한국일보

사망한 베이브릿지 톨부스 직원 아픈 동료 대신 근무섰다가 참변

2017-12-07 (목) 12:00:00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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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한 베이브릿지 톨부스 직원 아픈 동료 대신 근무섰다가 참변
베이브릿지 톨부스 사고로 사망한 시시 한(46, 사진)씨가 아픈 동료를 대신해 근무를 섰다가 참변을 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씨는 몸이 아프다는 동료 요청에 따라 이날 근무시간을 변경했다가 지난 2일 새벽 음주운전 트럭이 톨부스를 들이받는 사고로 사망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이날 한씨는 근무시작 시간인 오전 5시 30분보다 30분 일찍인 오전 5시부터 톨부스에서 일하다가 오전 5시 11분에 사고를 당했다.


10년 넘게 칼트랜스에서 일해온 한씨는 남편과 10살된 딸이 있다. 현재 GoFundMe를 통해 그의 장례식비용 모금이 진행되고 있다.

한씨의 남편인 라이언 쇼우는 “아내는 가족, 특히 어린 딸을 부양하기 위해 희생해왔다”면서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기 위해 이른 아침 근무를 해왔다”고 밝혔다.

한편 가주고속도로순찰대에 따르면 심각한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후송됐던 용의자 대니얼 버크(32)는 당일 오후 음주운전 및 과실치사 혐의로 체포됐다.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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