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프레시디오 테라스’ 둘러싼 공방

2017-11-29 (수) 12:00:00 임에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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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인스타인 상원의원도 합세

‘프레시디오 테라스’ 둘러싼 공방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프레시디오 테라스’의 일부 모습. [AP]

경매로 팔린 샌프란시스코 부유층 주택가의 ‘프레시디오 테라스’ 사유도로를 둘러싼 입주자 협회와 구매자 부부간 팽팽한 공방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마이클 쳉과 티나 램 부부는 2년 전 경매로 나온 ‘프레시디오 테라스’를 약 9만 달러에 사들였다. 당시 입주자들은 도로에 관련해 30여 년간 세금을 밀렸고, 이를 메꾸기 위해 시 측은 도로를 경매로 팔아버렸다.

올해 8월 자신들의 도로가 경매로 팔렸다는 사실을 알게 된 입주자 협회는 세금 청구서가 잘못된 주소로 발송돼 세금을 내지 못한 것이라며 시 측에 경매를 취소할 것을 촉구했다.


시 측과 입주자 협회, 구매자 부부 등 관계자들은 지난 27일 회의를 열어 도로 소유권에 대한 협상을 시도했다.

세무관리국은 주소 변경 보고에 대한 책임은 입주자 협회 측에 있다고 주장하는 반면 다이앤 파인스타인 연방 상원의원은 SF 시의회에 입주자 협회에게 모든 책임을 묻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전했다.

입주자 협회 측은 시의회 측에게 ‘프레시디오 테라스’에 입주한 35가구에 세금 미납에 대한 통보가 합당하게 이뤄졌는지 조사할 것을 요청했다.

<임에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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