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수감사절 온라인 판매 17%↑…이번엔 스마트폰 주도
▶ 오프라인 매장도 북적…블프 매출 1,000억 달러 넘을 듯
블랙프라이데이 샤핑에 나선 뉴욕일원의 한인들이 도어버스터 제품을 둘러보고 있다.(AP)
추수감사절과 블랙프라이데이(이하 블프)로 시작되는 연말 샤핑 시즌은 미국의 실물경제를 가늠하는 핵심 지표다. 11월 중순~12월까지 두 달이 채 안 되는 기간이지만 연간 판매량의 40% 가량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CNBC 방송은 블프 샤핑이 한창인 24일, 올해 연말 샤핑 시즌이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두 예년보다 크게 호조를 보일 조짐이라고 보도했다.
온라인 유통 분석업체 ‘어도비 애널리스틱스’에 따르면 추수감사절 오후까지 온라인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16.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스마트폰 이용 주문이 크게 늘어났다.
데스크탑과 랩탑 컴퓨터를 이용한 주문이 각각 11%와 6% 감소한 반면, 스마트폰 주문이 급증하면서 전체 온라인 매출의 46%를 차지할 것으로 추정됐다. 때문에 사이버먼데이가 무색해지고 있다. 스마트폰 이용자 증가로 추수감사절 연휴를 마치고 월요일 회사에 출근, 컴퓨터로 샤핑에 나서는 사이버먼데이가 설 자리를 잃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추수감사절 저녁부터 본격적으로 인파가 몰린 블프 오프라인 매장의 분위기도 나쁘지 않았다는 평가다. 시장전문가 크레이그 존슨은 “최근 몇 년과 비교하면 확실하게 소비가 살아났다”면서 “주차장은 꽉 찼고, 아웃렛 매장도 북적인다”고 전했다.
CNBC 방송은 “고용시장은 탄탄하고, 주택가격은 점차 오르고 있고, 뉴욕 증시는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소비심리가 크게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한편 올해 블프 온라인 샤핑 매출은 최초로 1,000억 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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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