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린이 사망사고 잇달아 …다른 모델 등 약 3,000만개
세계 최대 조립가구 업체인 아이케아(IKEA)가 어린이 사망사고로 이어진 ‘말름’(malm) 시리즈 서랍장에 대해 대대적인 리콜에 들어간다고 ABC방송이 21일보도했다.
지난 5월 캘리포니아주에서 두 살짜리 남자아이가 3단 서랍장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아이케아 서랍장과 관련된 아동 사망 사고로는 8번째다.
아이케아 측은 “벽에 고정되지 않으면 쉽게 넘어질 수 있는 몇 가지 모델의 서랍장에 대해 리콜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리콜 대상이 되는 서랍장은 모두 2,900만 개가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케아 측은 리콜을 알리기 위해 미국 내 여러 미디어를 통해 전국적인 광고 캠페인에 들어갈 예정이다.
미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에 따르면 아이케아의 말름 시리즈 서랍장 사고로 미국 내에서 아동 5명이 숨졌고, 다른 아이케아 가구 사고로도 3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말름 시리즈 서랍장과 관련된 사고 접수는 모두 186건으로, 90여 명의 어린이가 부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