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세상에 없던 화장품과 독특한 서비스를 장착하라

2017-11-22 (수) 최지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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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업계에 강하게 부는 4차 산업혁명 바람

세상에 없던 화장품과 독특한 서비스를 장착하라
2016년 세계 경제 포럼(WEF: World Economic Forum)에서 언급되었던 ‘4차 산업혁명’이 한국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 새로운 산업 모델을 만들어 내며 진일보한 혁신을 만들어 내고 있는 가운데 국내 화장품 업계에도 4차 산업혁명 바람이 거세지고 있어 주목된다.

인공지능(AI), 사물 인터넷(IoT), 빅데이터, 모바일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과 3D 프린팅, 로봇공학, 생명공학, 나노기술 등 여러 분야의 신기술들이 화장품 업계에도 도입 및 융합 되면서 새로운 제품, 서비스, 시스템을 구축, 또는 시도되고 있는 것.

이미 인공지능, 사물 인터넷, 빅데이터, 모바일을 활용한 제품과 서비스는 화장품 업계에 크게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화장품사들은 로드숍을 통해 직접 매장에서 소비자들이 원하는 제품을 만들어 주는 맞춤형화장품을 개발, 공급하며 소비자들이 간편하게 자신의 메이컵을 확인하고 평가 받고 제품까지 추천 받는 앱도 개발해 서비스 되고 있다.

또한 각 매장에 방문한 소비자들의 데이터를 분석하는 빅데이터 시스템이 도입되어 운영되고 있으며 피부 측정을 통해 제품을 추천 또는 맞춤형화장품을 공급하는 시스템으로 빅데이터를 구축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일례로 최근 아모레퍼시픽의 아이오페는 정확하고 전문적인 피부 측정과 꼼꼼한 카운셀링을 통해 개인별 피부 고민 및 얼굴형을 고려해 만든 ‘테일러드 마스크’와 ‘테일러드 세럼’으로 이루어진 맞춤형 화장품 론칭을 예고하기도 했다.

아이오페랩의 축적된 노하우와 데이터를 바탕으로 3D 프린팅 및 IoT 등의 최신기술을 활용해 현장에서 개인 피부에 맞는 마스크팩 & 세럼을 즉시 제조하고, 바로 고객에게 제공하는 맞춤형 화장품이다.

특히 피부 타입만이 아니라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눈, 코, 입, 이마, 얼굴 경계 등 부위별로 얼굴 사이즈를 측정하여 이를 자동 수치화해 만들어진 개인 얼굴형 맞춤형 ‘테일러드 마스크’는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사안이다.

이와 함께 아모레퍼시픽 사내 벤처 육성 프로그램으로 탄생한 마스크팩 전문 브랜드 디스테디(D.STEADY)는 매번 주문하지 않아도 원하는 날짜에 정기적으로 배송해주는 ‘정기배송 서비스’를 선보여 관심을 모으고 있다.

LG생활건강은 최근 멀티 브랜드숍 ‘네이처컬렉션’ 강남점을 통해 소비자들이 직접 경험하고 공유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공개했다.

눈에 띄는 것은 인공지능 메이컵 전문가에게 나의 화장이 잘 됐는지 확인해보고 화장법에 대한 팁을 얻을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앱)인 ‘오늘 나의 메이컵’은 매장에서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오늘 나의 메이컵’ 앱으로 사진을 촬영하면 사용자의 화장을 분석해 내추럴, 러블리, 스모키 중 가장 가까운 컨셉과 메이컵의 완성도를 점수로 나타내준다.

<최지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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