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 ‘멋’으로 드리우는 한복 … 어느 멋진 날 장식해”
2017-11-17 (금) 12:00:00
하은선 기자

17일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리는 LA한인회 헤리티지 나잇에서 한복 패션쇼를 갖는 엄정옥(오른쪽부터)·황선태 디자이너와 김용화 한인회 수석부회장.
“부부의 일대기를 5가지 스토리로 엮어 한복 패션쇼를 선보입니다”
17일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리는 LA한인회 창립 55주년 연례 행사 ‘2017 헤리티지 나잇: 어느 멋진 날’에서 펼쳐지는 한복 패션쇼를 위해 디자이너 황선태, 엄정옥씨가 LA를 찾았다.
‘한복문’ 대표인 황선태 세종대 패션디자인학과 교수는 “2015년에 이어 한복 패션쇼에 참여하게 되어 기쁘다. 화려한 궁중 한복을 선보였던 2년전과 달리 이번에는 일상에서 볼 수 있는, 특별한 날이면 더욱 입고 싶어지는 한복 50~60점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젊은 남녀가 성년이 되어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환갑을 맞아 회혼례를 올리는 스토리를 엮어 일상에서 편하게 입을 수 있는, 단아하면서 세련된 한복을 소개한다.
동서대 교수이자 ‘단아한복연구소’ 대표인 엄정옥 디자이너는 “세계 각국을 다니다 보면 한류의 영향으로 한복에 대한 높은 관심이 느껴진다. 또, 한국의 20~30대 젊은층들은 고궁 나들이 등에 한복을 입고 즐기는 모습이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요즘 한국에서는 경복궁과 덕수궁 등 4대 궁과 한옥마을 등지에서 한복 체험점과 대여점의 수가 증가하면서 한복이 젊은층의 삶 속에 스며들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복진흥센터 후원으로 진행되는 이번 패션쇼의 포인트는 ‘혼례’이다. 전통 혼례에 입는 활옷, 전통 돌복 등 문화적 차원으로의 한복을 선보일 예정이다. LA한인회 헤리티지 나잇 한복 패션쇼는 17일 오후 8시부터 30~40분 동안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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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