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연준 부의장 에리언 검토
2017-11-16 (목)
공석이 된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부의장직의 후보로 세계 최대 채권투자사인 핌코의 최고경영자를 지낸 모하메드 엘 에리언(사진)이 검토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15일 보도했다.
한 소식통은 백악관이 인선 과정에서 통화정책 분야의 경험이 많은 인물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엘 에리언이 물망에 오른 몇몇 후보의 한 사람이라고 밝혔다.
스탠리 피셔 부의장이 지난달 개인적인 이유로 사임함에 따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부의장을 포함해 모두 3명의 이사직을 채울 수 있다. 재닛 옐런 의장이 내년 2월 퇴임하면서 이사직도 함께 물러난다면 인선 대상은 4명으로 늘어난다.
엘 에리언은 뉴욕 태생으로 옥스퍼드 대학에서 경제학 석박사 학위를 받은 경제학자로, 국제통화기금(IMF)에서 오랫동안 이코노미스트로 일한 뒤 핌코로 자리를 옮겼다. 엘 에리언은 지난 수년간 통화와 규제, 재정정책에 대해 활발히 발언하고 기고와 저술 활동을 벌였으며 특히 초저금리를 유지하는 연준의 정책에 대해서는 다소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