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마트‘겨울마케팅’본격화, 고객몰이 나서
▶ 붕어빵··어묵·우동·군고구마·건강차 등 인기
7일 플러싱 한인마트에서 판매중인 대표적인 겨울 먹거리인 군고구마를 한 고객이 구매하고 있다.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한인 마트들의 ‘겨울 준비’가 시작됐다.
연일 이어지는 쌀쌀한 날씨로 따뜻한 음식을 찾는 고객이 늘면서 한인 마트들이 동절기 상품을 매장에 전면 배치하고 시식행사를 실시하는 등 때 이른 겨울 마케팅이 한창이다.
한인 운영 마트의 과일과 야채 코너에는 밤과 감, 고구마 등이 매장 앞자리에 수북이 쌓이기 시작했으며 대표적 겨울 과일인 감귤까지 등장했다. 또한 우동과 만두, 떡볶이 등 분식류 수요 증가에 대비, 마트마다 다양한 제품을 구비하는 등 시식 행사와 함께 세일 행사가 이어지고 있다.
한양마트는 추운 겨울, 길거리에서 호호 불어먹던 추억의 간식인 군고구마와 구운 계란, 붕어빵 판매 코너를 따로 마련해 겨울 분위기를 만끽하고 싶은 고객들의 발길을 끌어당기고 있다.
한양마트에 따르면 날씨가 특히 쌀쌀한 날은 붕어빵 판매가 평소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한다. 또한 가정에서 간단하고 손쉽게 조리해 먹을 수 있도록 자체 소스가 들어있는 우동과 순두부찌개, 해물탕 등 냄비만 있으면 조리가 가능한 제품들도 인기를 끌고 있다.
마트의 한 관계자는 “쌀쌀한 날씨에는 우동과 어묵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지만 매장에 마련된 붕어빵 기계는 매년 고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붕어빵 기계는 한인들에게 고향의 향수를 느낄 수 있게 해주고 타인종에게는 호기심을 유발 시킨다”고 말했다.
H마트는 겨울철에 매출이 크게 늘어나는 각종 찌개류를 비롯해 단감과 밤, 귤 등 제철 햇과일 판매를 시작했다. 또한 꿀이 들어간 유자차와 인삼차, 대추차 등 감기 예방을 위해 가을과 겨울철에 한인들이 많이 찾는 각종 액상차와 티백 종류도 확대했다.
한남체인은 어묵과 호떡을 주중, 주말 상관없이 전면에 내세워 판매 중이며 다양한 종류의 전통차를 액상차로 판매 중이다. 또한 쌀국수와 우동도 쌀쌀한 날씨에 국물로 속을 달래고 싶은 고객들이 많이 찾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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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