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타조’ 매각, 유니레버에 3억4,800만 달러
2017-11-04 (토)
세계 최대 커피 전문점 스타벅스가 2일 자사 차 브랜드인 ‘타조(Tazo)'를 생활용품 기업 유니레버에 3억4,800만 달러에 매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근 스타벅스는 아시아 시장 공략에 고전하면서 매출 부진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결정을 내리기로 결정했으며 이는 몸집 줄이기의 일환으로 보인다.
스타벅스는 2일 실적발표에서 지난달 1일까지의 분기 매출이 56억9,000만달러로 지난해 동기간대비 0.2% 줄었으며 순이익도 7억8,000만 달러로 전년보다 1.6% 감소했다. 아시아 시장 매출은 2% 오르는데 그쳐 애널리스트들이 전망했던 3.2%를 밑돌았다.
타조 매각에 이어 차 사업은 티바나(Teavana) 브랜드로 단일화한다. 스타벅스는 앞서 티바나 매장 379곳을 내년 봄까지 전부 철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향후 스타벅스 매장 등에서 티바나 판매에 주력해 5년 안에 30억 달러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