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 만화의 상상력 뛰어넘는 비주얼’
2017-11-03 (금) 12:00:00
▶ 마블 스튜디오 앤디 박 비주얼 개발 수퍼바이저
마블 스튜디오에서 활약하는 한인 아티스트가 화제다. 주인공은 비주얼 개발 수퍼바이저인 앤디 박(42·사진)씨로 최근 개봉한 영화 ‘토르: 라그나록’(Thor: Ragnarok) 엔딩 크레딧에서 비주얼 부문에 가장 먼저 이름을 올렸다.
박씨는 ‘토르: 라그나록’에서 많은 아티스트들이 속해 있는 비주얼 개발을 총괄했다. 주로 캐릭터 개발과 크리이처들 이야기 속 중요한 장면인 키 프레임을 위주로 업무를 담당한 박씨는 CGV와의 인터뷰 동영상에서 “마블에서 일하는 유일한 한인으로서 한국을 대표한다고 느끼고 자랑스럽게 아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한인 아티스트로서 마블에서 활약하고 있는 소감에 대해 전했다.
마블 스튜디오에서 캐릭터를 디자인하고 만화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비주얼 개발 영역을 총괄하는 그는 지난 주말 LA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스탠리 LA코믹콘에서 스팟라잇 패널리스트로 초청돼 팬들과의 만남을 갖기도 했다.
박씨는 아트 센터 칼리지 오브 디자인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전공했고 20여 년간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활동했다. UCLA를 중퇴하고 1995년 이미지 코믹스에 입사한 그는 ‘툼 레이더’ ‘웨폰X’ 등 인기 코믹북의 일러스트를 담당했고 소니의 ‘갓 오브 워’ 비디오 게임 시리즈의 컨셉 아티스트로 참여했다. 이후 2010년 마블 스튜디오의 비주얼 개발팀에 합류했으며 ‘어벤져스’, ‘앤트맨’ 시리즈,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2’ 등의 비주얼 컨셉 아티스트로 활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