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개 은행 순익 2억3,442만9,000달러…전년비 58.4%↑
▶ 자산·예금 총액 등 급증 재정 건전성 강화 성장세 지속
뉴욕 일원에서 영업 중인 한인은행들의 지난 3분기 순이익이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지난달 31일 공개한 ‘2017년도 3분기 실적’ 자료에 따르면 뉴욕일원 10개 한인은행의 순이익은 2억3,442만9,000달러로 전년 동기 1억6,581만달러보다 41.2% 늘었다.
가장 큰 순이익을 낸 은행은 뱅크오브호프로 1억2,642만9,000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7,980만5,000달러보다 58.4% 증가했다.
반면 신한아메리카은행은 589만6,000달러의 순이익을 냈지만 전년 동기대비 18.7% 줄어, 한인은행 가운데 유일하게 감소했다. 전년 동기대비 순이익 증가율이 가장 큰 은행은 262% 상승한 노아였고, 65.0% 늘어난 뉴밀레니엄뱅크가 뒤를 이었다. <표 참조>
지난 3분기 10개 한인은행의 총 자산은 262억6,286만1,000달러로 전년 동기 238억249만5,000달러 보다 10.3% 증가했다.
뱅크오브호프는 140억 달러대에, 한미은행은 50억달러대에 각각 처음으로 진입했다. 우리아메리카은행은 17억 달러로 20억달러 고지를 눈앞에 뒀고, 퍼시픽시티와 신한아메리카, 메트로시티 은행은 각각 10억달러대 자산을 유지했다.
전년 동기대비 자산 증가율이 가장 큰 은행은 메트로시티로 29.7% 상승한 12억4,582만4,000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자산이 감소한 은행은 KEB하나로 한인은행 가운데 유일하게 6.3% 줄었다.
예금 총액은 212억1,658만3,000달러로 전년 동기 195억4,959만6,000달러보다 8.5%(16억6,698만7,000달러)늘어 200억 달러이상 예금고를 기록했다.
가장 많은 예금을 보유하고 있는 한인은행은 110억704만1,000달러의 뱅크오브호프로 10개 한인은행 전체 예금고의 절반 이상이 뱅크오브호프에 예금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뱅크오브호프를 포함해 10억 달러 이상의 예금고를 기록한 은행은 한미(43억1,139만5,000달러)와 우리아메리카(15억1,629만2,000달러), 퍼시픽시티(12억1,417만5,000달러), 신한아메리카(11억7,118만7,000달러) 등 5개였다.
총 대출은 209억3,702만9,000달러로 전년 동기 191억4,753만8,000달러보다 9.3% 증가했다.
한인 은행권의 한 관계자는 “뉴욕일원 한인은행들이 재정건전성 강화에 집중하면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하지만 보다 내실을 다지는 영업이 필요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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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