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춘천에서 열린세계한민족축구대회 50대부에서 우승을 차지한 북가주 한인팀이 트로피를 앞에 놓고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북가주 한인 중심으로 결성된 50대 축구팀이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춘천에서 열린 제12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전세계한민족축구대회에서 월등한 기량을 선보이며 50대부 우승을 차지했다.
전세계한민족축구협회(회장 김성수)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대한체육회 대한축구협회 춘천시 등이 후원한 올해 대회에는 미국 중국 일본 영국 독일 말레이시아 등 15개국 27개팀과 춘천FC, 탈북자팀, 연예인팀 등 한국내 15개팀을 합쳐 총 42개팀 1천여명이 출전했다.
관례대로 샌프란시스코한인OB축구단(SFOB/감독 구세홍)이란 등록명칭 하에 출전한 이들은 첫날 조별리그 1차전에서 개최지팀인 춘천FC를 5대0으로 격파, 순조로운 스타트를 끊었다.
SFOB는 둘째날 독일팀을 맞아서도 압도적 경기를 펼치며 6대0 대승을 거둬 준결승 진출을 확정지은 뒤 3차전에서는US차이나를 2대0으로 제압했다.
SFOB는 다음날 이어진 준결승에서 LA팀을 2대0으로 물리친 뒤 결승에서 2연패를 노리는 지난해 우승팀 뉴욕에 5대0 완승을 거뒀다.
조별리그 1차전부터 결승까지 5경기를 치르는 동안 20득점 0실점이라는 놀라운 경기력을 과시한 SFOB는 우승트로피와 함께 최우수감독상(구세홍) 최우수선수상(전이하) 트로피까지 휩쓸었다.
지난 3월부터 팀의 평가전 섭외 등 매니저 역할을 맡았던 와일드카드 이현수 선수는 10골을 넣어 득점왕이 됐다.
SFOB는 처음 출전한 2013년 경주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고 두 번째 출전한 지난해에는 조별리그 1승2무로 무패였으나 뉴욕(2승1패)에 밀려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었다.
◇SFOB선수단: 구세홍(감독), 문희대(코치 겸 선수), 이현수(매니저), 김토니(주장), 정혜원(주무), 조병로(총무), 강석인, 강석기, 김윤수, 남상용, 박용래, 윈 프랭크, 이수호, 이원영, 전이하, 최병도, 나무식, 이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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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