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노스베이 산불 진화중이던 소방관 무단침입자로 오인받아 총격당해

2017-10-27 (금) 12:00:00 임에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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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베이 주민이 산불 진압에 투입된 소방관을 무단침입자로 착각해 총으로 쏘는 황당한 사건이 일어났던 것이 밝혀졌다.

지난 14일 멘도시노 카운티 주민인 존 맥스웰 헤브론(73)은 북가주 산불 중 하나로 당시 3만 6,523에이커까지 확산된 ‘레드우드밸리 산불’ 진압 작업을 위해 자신의 소유지에 들어온 소방대원팀을 무단침입자들로 착각해 총격을 가했다.

총격을 받은 소방대원팀은 당국에 지원을 요청했고, 잠시 후 헤브론은 경찰에 무단침입 신고 전화를 했다.


헤브론의 거주 지역은 이미 강제대피령이 내려진 상황이었고,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대피령에 불응한 헤브론을 체포했다.

헤브론은 화기를 과실 발사하고 경찰에 저항한 혐의로 멘도시노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됐다가 1만 5,000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다.

가주소방당국에 따르면 ‘레드우드밸리 산불’은 현재 99% 진압됐다. ‘레드우드밸리 산불’로 인해 총 8명이 사망하고, 545채의 건물이 전소된 것으로 보고됐다.

<임에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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