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드몬트 교사, 부적절한 행동 후에도 교사직 고수
▶ 성희롱한 안티옥 고등학교 풋볼팀은 엄벌에 처해
학생들에게 부적절한 행동을 보인 교사가 여전히 교사직에 머물러 학부모들의 원성을 쌓고 있다.
피드몬트 고등학교 사회학 교사인 마크 코허드는 학생들에게 개인적으로 만날 것을 지속해서 요청하거나, 부적절한 내용이 담긴 핸드폰 문자와 이메일 등을 보내고, 학생들의 어깨, 머리, 팔꿈치 등 특정 신체 부위를 만지고, 성희롱적인 발언이나 질문을 하는 등 교사로서 부적합한 행위를 보인 혐의로 조사를 받아 3주의 근신 기간을 거친 후 다시 학교로 돌아왔다.
하지만 코허드 교사가 충분한 처벌을 받지 않았다고 여긴 학부모 모임은 25일 피드몬트 교육구 이사회 회의에서 문제를 제기했다.
그러나 학교 측은 코허드 교사가 부적절한 행위를 보인 것은 분명하나 성추행 등 범죄를 저지른 것은 아니라 판단해 해고하지 않았음을 밝혔다.
피드몬트 교육구의 랜댈 부커 교육청장은 “코허드 교사 행동의 부적절함이 도를 넘은 것은 분명하지만, 성추행,성폭행 등으로 간주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고 주장했다.
학부모 중 한 명인 페어 마이클스는 “교육구는 학생들을 성적으로 희롱하고 협박한 성범죄자를 허용해서는 안된다”며 강력히 반발했다.
피해자 학생의 모친인 리사 셔맨은 “코허드 씨를 해고하지 않은 것은 이사회 측의 큰 실수이다. 다시 고려해 재결정을 내려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홉 솔트저 학부모는 “이사회는 규범을 강화하고 윤리 기준을 높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안티옥 고등학교에서는 학교 풋볼팀이 여학생을 성희롱해 정학 체벌을 받고 풋볼 경기가 취소되는 등 강력한 처벌을 받았다.
23일 학교 라커룸에서 6여 명의 풋볼팀 선수가 지나가는 여학생에게 “모욕적이고 저속하며 성적으로 노골적인 발언”을 한 혐의로 체벌을 받았다. 이는 풋볼팀 전원이 성범죄 및 따돌림 방지 세미나를 참석한 지 불과 일주일 만에 벌어진 일이었다.
루이 로차 교장은 “많은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풋볼 경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않다. 하지만 부적절한 행동을 보인 풋볼팀 선수들에게 학교를 대표할 수 있는 특권이 쥐어져서는 안된다”며 향후 학교 풋볼팀의 시즌 참가 지속 여부는 피의자 학생 선수들이 어떠한 태도를 보이는가에 따라 결정될 것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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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에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