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시가 미연방 의회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발표했다.
산드라 리 퓨어 SF시의원은 24일 시청 기자회견을 통해 여러 단체와 함께 트럼프 탄핵 촉구 결의안을 작성했음을 밝혔다.
퓨어 시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5월 제임스 코미 FBI 국장을 해임한 것은 명백한 사법 방해 행위이며,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선거 캠페인 중 러시아 정부와 내통하고 당선 후에도 가업 활동에 거리를 두지 않아 헌법을 위반하는 등 특히 베이지역을 표적으로 삼아 반이민 정책을 펼치며 인종차별주의, 동성애혐오주의, 반유대주의 단체가 활성화할 수 있게 영향력을 행사할 뿐만 아니라 대통령직에 부적합한 인물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의 푸에르토리코 허리케인 참사에 대한 부적절한 대처와 반이민 성향의 조 아파이오 셰리프 사면 등도 지목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같은 정치적 성향의 마이크 펜스 부통령의 대통령직 부임에 대해 퓨어 시의원은 “탄핵 후 펜스 부통령과 마주하게 된다면, 그때는 또 펜스 부통령에 대항하면 될 일”이라고 말했다.
제프 쉬히 SF시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이제는 받아들여야 한다”면서 “그런 자에게 북핵 문제를 맡길 수는 없다”고 강력하게 말했다.
결의안은 제인 김,캐티 탱,런던 브리드 SF시의원 등 7명의 후원인의 지지를 받고 있다. 결의안은 31일 위원회에 제출된다.
이날 시청 앞에서는 100여 명이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도널드 트럼프를 탄핵하라"라는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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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에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