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시 물가 전국 128개 대도시 중 가장 높아
▶ 우유·계란 등 식료품 가격 전국 평균보다 20%↑
23일 한 한인마트를 방문한 고객들이 식료품 가격을 살펴보고 있다. <이지훈 기자>
대중교통 요금·주거비용도 전국 최고 수준
뉴욕시의 높은 물가로 뉴요커들의등골이 휘고 있다.
글로벌 물가조사 사이트 ‘엑스패티스탄닷컴’ (expatistan.com)의 자료 따르면 뉴욕시의 물가는 미국 128개 대도시 가운데 가장 높았다. 특히 식료품 등 장바구니 물가는 전국 최고수준이라 뉴요커들의 삶이 갈수록 팍팍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에 따르면 10월23일 기준, 뉴욕시의 장바구니 물가는 전국평균보다20% 이상 높았다. 특히 우유(1리터)와계란(라지 12개), 뼈 없는 닭 가슴살(1파운드), 토마토(2파운드), 감자(2파운드), 사과(2파운드), 빵(2인 하루용)등 13개 기본 식료품을 구입하는데 드는 총 비용은 78.55달러로 전국 평균65.36달러 보다 13.19달러(20.2%) 비쌌다. <표 참조>또한 시내 패스트푸드점에서 빅맥(맥도널드)과 같은 콤보 메뉴를 주문할 때 뉴욕시는 8달러로 전국에서 가장 비쌌고, 시내 비즈니스 디스트릭에서 점심식사를 할 때 드는 비용도 음료수 포함, 15달러로 샌프란시스코(16달러)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비쌌다.
여흥 비용은 단연 전국 최고였다. 동네식당에서 저녁식사(2인)와 영화관람(2인), 공연관람(2인), 다운타운에서칵테일 한잔, 동네 술집에서 맥주 한잔, 피트니스 클럽회원권, 말보로 담배1갑 등 여흥을 위한 10개 항목에 드는비용은 뉴욕시가 652.27달러로 전국평균 385.6달러보다 1.7배나 높았고전국 물가 2위 샌프란시스코와 비교해도 약 20% 비쌌다.
대중교통 요금과 주거비용 역시 전국 최고 수준이었다. 뉴욕시의 대중교통인 MTA 월정액권은 119달러로 워싱턴D.C(172달러)에 이어 전국 2위 였고 뉴욕시에서 트래픽이 없는 평일, 택시를 타고 5마일을 이동한 요금은 16달러로 지난 3월 보다 1달러 상승했다.
주거비용은 480스퀘어피트 규모 스튜디오 렌트(일반가격 지역)가 월 평균 2,027달러, 비싼 지역의 렌트는2,763달러, 900스퀘어피트 규모의 아파트 렌트는 일반가격 지역이 월 평균2,866달러, 비싼 지역가격은 3,660달러로 샌프란시스코에 이어 전국 2위에올랐다. 480스퀘어피트 규모 스튜디오의 전기와 개스 등 유틸리티비용은 월평균 126달러였다.
퍼스널 캐어 관련, 뉴욕시에서 주치의 방문 진료(15분 기준)는 157달러였다.
한편 물가가 비싼 미국 10대 대도시는 뉴욕(NY)을 필두로 샌프란시스코(CA)와 워싱턴DC, 마운틴뷰(CA), 호놀룰루(HI), 산호세(CA), 오클랜드(CA), 마우이(HI), 보스턴(MA), 시애틀(W)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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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