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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은행 SBA 총액 두자릿수 증가…실적 강세

2017-10-21 (토)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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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년 회계연도 9개 은행 총 3억,798만달러…전년비 10.17%↑

한인은행 SBA 총액 두자릿수 증가…실적 강세
뉴뱅크, 총 대출 152건·1억4,665만달러 한인은행 중 1위
노아은행,8,178만6,000달러 대출실적… 461.76%↑

뉴욕·뉴저지 한인은행들의 2017년 회계연도(2016년10월1일~2017년9월30일) 중소기업청 대출(SBA)총액이 전년대비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며 SBA실적 강세를 이어갔다.

2017년 회계연도 9개 한인은행들의 뉴욕과 뉴저지 SBA7(a)융자 실적은 총 3억5,798만달러로 2016년 회계연도 3억2,493만달러에 비해 10.1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 건수는 2017년 458건으로 전년 388건 대비 18.04% 증가했다.


뉴뱅크는 뉴욕과 뉴저지에서 총 152건, 1억4,665만달러로 9개 한인은행 중 가장 높은 대출 실적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3.25% 소폭 상승한 수치다. 뉴뱅크의 대출 액수는 뉴욕 뉴저지 한인은행 전체의 40.97%를 차지했다. 뉴뱅크는 뉴욕에서 110건, 1억1928만달러로 뉴욕지역 전체 은행 중에서도 SBA대출 실적 1위를 차지했다. 뉴저지에서는 42건, 2,737만달러로 5위에 올랐다.

노아은행은 지난해 대비 461.76%의 5배가 넘는 기록적인 성장률을 기록했다. 뉴욕, 뉴저지에서 총 112건, 8,178만6000달러로 한인 은행 중 SBA대출 실적 2위에 올랐다. 뉴욕지역 전체 은행 중에서는 63건, 5,021만달러로 4위, 뉴저지에서는 49건, 3,157만6000달러로 TD뱅크와 리퍼블릭뱅크에 이어 3위에 올랐다. 노아은행의 뉴욕지역 대출 실적 성장률은 473%, 뉴저지는 556.60%를 기록했다.

퍼시픽시티뱅크도 2016년, 384만500달러에서 2017년, 853만8000달러로 1년만에 두배가 넘는 성장세를 이어갔다. 성장률은 122.26%다.

뉴밀레니엄뱅크는 12.13% 증가한 5,907만9000달러의 SBA대출 실적을 올리며 뉴욕, 뉴저지 한인 은행 중 3위를 기록했다.

반면 우리아메리카은행과 뱅크오브호프, 메트로시티뱅크, 신한아메리카은행 등의 SBA대출 실적은 하락했다. 특히 신한은행아메리카는 2016년 18건, 700만4,000달러에서 2017년 5건, 140만3500달러로 1년만에 SBA대출액이 5분의 1 수준에 그쳤다. 하락률은 79.96%로 한인 은행 9개 중 가장 큰 하락폭이다.

뱅크오브호프는 2016년 대비 65.71%가 하락한 2,044만7,800달러의 SBA 대출 실적을 2017년 기록했다. 지난해 BBCN와 윌셔은행의 합병 후 리저널 뱅크로의 발돋움 과정에서 성장통을 겪으면서 크고 작은 문제점들이 아직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것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오는 27일 맨하탄에 뉴욕 1호점을 여는 한미은행은 올해 대출 사무소를 개점하면서 뉴욕에서만 107만1000달러의 실적을 올렸다.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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