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첼리스트 김이선 활약 현악 4중주단 ‘보로메오’뉴욕타임스 소개
2017-10-20 (금)
김소영 기자
첼리스트 김이선(왼쪽 두 번째와 ‘보로베오’ 단원들. <사진출처=뉴욕타임스>
한인 첼리스트 김이선이 활약하고 있는 현악 4중주단 ‘보로메오(Boromeo)’의 새 연주 앨범이 뉴욕타임스에 소개돼 화제다.
뉴욕타임스는 18일 온라인판 ‘예술’ 섹션에서 최근 바흐의 피아노곡을 현악 연주로 편곡한 ‘보로메오’의 ‘평균율 클라비어 곡집(The Well-Tempered Clavier)’을 소개했다. 보로메오는 13일 카네기홀에서 바흐 연주곡으로 구성된 새 앨범 발표와 함께 멘델존스, 슈만, 세바스찬 커리어 등의 곡을 연주했다.
기사는 이번 편곡에 중심적인 역할을 한 바이올리니스트 니콜라스 키친과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새 앨범의 제작 동기와 연주에 담긴 의미 등을 자세히 소개했다. 바흐의 피아노곡을 선택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키친은 “‘평균율 클라비어 곡집’은 오랜 세월 누구에게나 사랑받고 있다”며 “이 곡은 악기의 기술적인 측면 뿐 아니라 복잡성, 기술, 인간의 감성을 모두 조화롭게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피아노곡을 현악기 곡으로 편곡하는 과정에 대해서는 “피아노의 반음을 현악기로 연주할 때 음악적 감성이 더욱 극대화된다”며 “아마 바흐도 곡을 쓰면서 우리와 같은 작업을 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1989년 창단된 보로메오 현악 4중주단의 창단 멤버인 김이선은 13세 때 KBS 교향악단 협연으로 데뷔한 이후 뉴욕 카네기홀과 보스턴의 조르단홀 등에서 연주했으며 30년 가까이 보로메오에서 활동하고 있다. 보로메오는 주로 보스턴을 중심으로 매 시즌 100회 이상의 공연을 펼치며 전 세계적으로 가장 뛰어난 현악 4중주단의 하나로 평가받는다.
단원으로는 첼리스트 김이선을 비롯해 바이올리니스트 니콜라스 키친•크리스토퍼 통, 비올리스트 마이 모토부치가 있다.
<
김소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