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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세금보고부터 W-2 인증코드 추가

2017-10-19 (목)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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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RS.사업체도 SSN 인증 요구 등 까다로워져

내년 세금 보고부터 직장인 납세자의 신분도용을 막기 위해 인증코드가 신설된다. 또 비즈니스 세금 보고자들에게는 소셜 시큐리티 번호 인증 등 질문항목이 추가된다.

연방국세청(IRS)은 17일 2018년도 개인과 비즈니스의 세금 보고시부터 추가되는 항목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직장인 납세자들이 작성해야 하는 W-2폼에는 내년부터 16자리 인증코드(verification code) 항목이 추가되며, 납세자들은 인증코드를 세금 보고시 입력해야 한다.


IRS는 W-2폼의 진위 여부를 확인하고 신분 도용 및 환급액 사기 범죄를 방지하기 위해 이같은 항목을 추가한다고 밝혔다. 전국적으로 발행되는 W-2 폼은 6,600만개에 이른다.

1120과 1041 폼을 제출하는 사업체와 트러스트, 상속 등과 관련한 납세자들은 세금보고시 추가 신설된 질문 항목에 답을 해야 한다.

추가 질문 항목은 ▲사업체 대표와 신탁 소유주, 상속 대상자 개인 등의 이름과 소셜 시큐리티 넘버 ▲과거 납세 기록 뿐 아니라 ▲모회사가 있다면 모회사에 대한 소유주 이름, ▲세금 공제 항목과 관련한 추가 정보, ▲납세자의 또다른 비즈니스 세금 보고 정보 또는 세금 보고 기록(940, 941 폼) 등으로 대폭 까다로워질 전망이다.

한편 IRS는 신분 도용 범죄를 일망타진하기 위해 여러 기관과 공조한 결과 신분도용 피해가 크게 줄어들고 있다고 전했다. 신분도용 피해자의 신고수는 2016년 약 37만6000명으로, 2015년 약 69만9000명보다 46% 줄었다. 올해 1월~8월까지 신고수는 약 18만900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0% 감소했다.

적발된 신분도용환급신청수는 지난해 88만3000건으로 2015년에 비해 37% 줄어들었다. 2017년 첫 8개월 동안 44만3000개가 적발,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0% 감소했다.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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