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에서 찾은 한국의 가능성
2017-09-29 (금) 12:00:00
▶ [화제의 신간] 신기욱 교수 ‘슈퍼피셜 코리아’
신기욱 스탠퍼드대학 교수가 최근 ‘슈퍼피셜 코리아’(문학동네·표지 사진)를 펴냈다.
화려한 한국의 빈곤한 풍경이라는 부제가 있는 이 책은 4차 산업혁명 시대, 실리콘밸리에서 찾은 한국의 가능성을 나름의 고민을 거쳐 찾아낸 해법과 더불어 담고 있다. 30여 년 동안 미국 대학교에 몸담아온 학자이자 한반도 전문가인 신기욱 스탠퍼드대학 사회학 교수가 오롯이 한국 독자를 생각하며 한국어로 쓴 첫 번째 책이다.
‘남들은, 남들처럼, 남들만큼이라도!’를 부르짖으며 불안을 원동력 삼아 질주하는 사회, 평균의 틀 속에서 함께 불행한 사람들을 보고 생동하는 실리콘밸리에서 한국 정치·사회·경제·외교의 처방전을 찾는 책이다.
저자는 1부 첫 장에서 흔히 한국을 ‘재미있는 지옥’에 비유하는 이유를 나름대로 써내려간다. 그리고 3부 마지막 장은 남북 관계가 달라지지 않으면 ‘코리아 리스크’는 사라지지 않는다고 끝 맺고 있다.
신기욱 교수는 연세대학교에서 사회학을 전공하고 워싱턴 대학교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아이오와 대학교와 UCLA 교수를 거쳐 2001년부터 스탠퍼드 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겸 국제학연구원 선임연구원으로 재직중이다. 스탠퍼드 대학교에 처음으로 한국학 프로그램을 설립했고, 2005년부터 스탠퍼드 대학교 아시아태평양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