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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공립교 한식 급식 탄력 받는다

2017-09-27 (수)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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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동부한식세계화추진위, 연이어 급식 시범행사

▶ 뉴저지도 내달 2∼3개 공립교서 시범행사 예정

뉴욕시 공립교 한식 급식 탄력 받는다

지난해 12월 퀸즈 플러싱 JHS 189 중학교에서 처음으로 열린 뉴욕 공립학교 한식 급식 시범행사에서 미동부한식세계화추진위들이 한식을 배식하고 있다

뉴욕 공립학교에서의 한식 급식 실현이 탄력을 받고 있다.

미동부한식세계화추진위원회(회장 이강원)가 27일 퀸즈 자메이카에 위치한 MS8Q에서 뉴욕에서 두 번째 한식 급식 시범행사를 실시한 후, 10월 중 또 다른 공립학교에서 한 차례 더 같은 행사를 실시키로 하는 등 뉴욕 공립학교에서의 한식 급식 실현을 위한 행보에 적극 나섰기 때문.

MS8Q 행사에는 한식세계화추진위가 마련한 불고기와 닭강정, 김치, 잡채, 순두부 등이 무료 제공되며 이 학교에 재학 중인 800여명이 한식을 체험하게 된다.


이강원 회장은 “지난해 12월, JHS189에서 실시한 첫 번째 뉴욕 한식 급식 시범행사 이후 두 번째로 열리는 행사”라며 “한식세계화추진위는 뉴욕 공립학교 급식 시스템을 분석하는 등 뉴욕에서의 한식 급식이 실현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한식세계화추진위는 뉴욕시 25, 26 학군을 대상으로 한식 급식 메뉴가 채택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공립학교 한식 급식 추진사업이 뉴욕보다 한 발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뉴저지에서도 다음 달 2, 3개 공립학교에서 역시 한식 시범 급식행사가 실시된다. 다만 뉴저지는 제공된 샘플 사이즈 컵에 담긴 닭강정과 밥을 시식한 학생이 당일 이를 구매할 경우, 김치와 순두부를 추가로 무상 제공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한식세계화추진위에 따르면 뉴저지 경우, 이미 지난 3월 뉴저지 학교 공식 급식업체인 ‘폼토니안’사와 뉴저지 공립학교에 대한 급식에 한식 메뉴를 포함시키기로 합의했다. 주정부가 요구하는 급식 영양성분 기준과 단가에 맞춘 메뉴 개발도 마친 상태란 설명이다. 한식 급식이 제공되는 학교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포트리와 테너플라이 지역 학교가 유력하다는 게 추진위의 판단이다.

한식세계화추진위는 뉴저지 공립학교 한식 급식 추진사업과 관련, 이미 한국 정부로부터 승인을 받았고 한식세계화 재단의 지원 약속도 받은 상태다.

한식세계화추진위는 지난해 뉴저지 노던밸리 리저널 올드 태판 고교를 시작으로 한식 급식 시범행사 및 한식 조리 교육을 북부 뉴저지 공립학교를 중심으로 실시해왔다. 폼토니안사는 북부 뉴저지 지역을 포함한 주 전역 학군 300여곳에 급식을 납품하는 대형 업체다.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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