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랜 전통과 역사 빛낼 합창 명곡 선사할 것”

2017-09-22 (금) 12:00:00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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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성서울코랄 정기연주회

▶ 24일 윌셔연합감리교회

“오랜 전통과 역사 빛낼 합창 명곡 선사할 것”

오는 24일 윌셔연합감리교회에서 73회 정기연주회를 갖는 나성서울코랄 단원들.

나성서울코랄(LA Seoul Chorale·지휘 진정우)이 오는 24일 오후 7시30분 윌셔연합감리교회에서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올해로 73회째 맞이한 이 연주회에는 진정우 지휘자가 이끄는 35명의 합창단원들이 한국가곡과 성가곡, 연주용 미사 조곡 등을 선사하고 소프라노 김줄리, 클라리넷 연주자 백철, 테너 전승철씨가 솔로이스트로 공연한다. 피아니스트 최수연, 바이얼리니스트 이선정, 트럼펫 연주자 마이클 데이비스가 반주자로 함께 한다.

이번 공연에는 진정우 박사가 작곡한 ‘바이얼린, 피아노, 클라리넷을 위한 삼중주, 삼각관계의 은유’(Tripartite Metaphors)가 특별 연주된다. 이 곡은 2007년 베이징에서 열렸던 ‘중국 국제 클라리넷 색서폰 페스티벌의 위촉작품으로 칼스테이트 LA 음악홀에서 초연되었다. 이외에도 한국가곡 ‘그대 이름은 내 사랑이라 하지요’ ‘수선화’ ‘산노을’ ‘꽃구름 속에’ 성가곡 ‘주안에 하나되어’ ‘영으로 노래하라’ ‘내 삶의 고백’ ‘나팔불어 찬양’ 등과 오페라 아리아 등 주옥 같은 명곡들이 연주된다.


나성서울코랄은 미주한인 사회 최초의 합창단으로 1974년 창단된 이래 한인 커뮤니티는 물론 타인종 커뮤니티에도 널리 알려져 있는 합창단이다. 매년 미주 한인사회에서 초연되는, 작품성이 뛰어난 학구적인 레퍼토리를 선보임으로써 주류사회와 한인사회에 한민족의 우수성과 뛰어난 예술성을 보여왔다.

진정우 지휘자는 “합창으로는 잘 불려지지않는 한국가곡들과 일반교회 성가대가 소화하기엔 조금 버거운 성가곡들에 초점을 맞추어 레퍼토리를 구성했다”며 “고전주의 초기 작품들은 바로크 스타일의 연장선에 있기 때문에 곡 해석하는데에 특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했고, 20세기 작품들은 작곡자에 따라서 다양한 작곡기법을 쓰기 때문에 이 또한 주의깊은 해석이 필요했다”며 최선의 무대를 선보일 것을 약속했다.

티켓 및 공연 문의는 (323)309-3368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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