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마 소년소녀 합창단 유럽투어 단독 연주회, 빈 소년 합창단과 웍샵·협연도

유럽투어 단독 연주와 세계적인 명성을 지닌 오스트리아 빈 소년 합창단과 웍샵 및 협연을 끝낸 카마 소년소녀합창단이 한 자리에 모였다.
올해로 창단 29년째를 맞이하는 ‘카마 소년소녀합창단’(지휘자겸 단장 김유선)이 가장 깊은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빈 소년 합창단’과 웍샵 및 연주활동을 마치고 돌아왔다.
카마 합창단KAMA·Korean American Music Academy)은 최근 오스트리아 빈에 있는 WCN엔터테인먼트 초청으로 10박11일 유럽투어 단독 연주와 빈 소년 합창단과의 웍샵 및 협연을 성황리에 끝냈다. 연주장은 오스트리아 빈의 성 스테판 대성당, 성 베드로 교회, 성 니콜라스 교회, 유엔본부 등으로 단원들에게 평생 잊지 못할 값진 경험을 선사했다.
김유선 지휘자겸 단장은 “10일 간 5회의 연주와 3회의 웍샵을 소화한 힘든 일정이지만 ‘천상의 목소리’가 유명하고 역사 깊은 교회에 울려 퍼지는 순간의 감동은 관객뿐 아니라 단원들에게도 너무나 크고 값진 경험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김 단장은 “유럽인들에게 카마를 알리는 좋은 기회였고 모차르트, 슈베르트, 브루크너 같은 세기의 작곡가들이 단원으로 활동했던 역사 깊은 빈 소년 합창단과 함께 카마 합창단 단원들이 눈과 입을 맞추며 즐겁게 노래하는 모습은 음악을 사랑하지 않고서는 그 마음을 같이 동요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감동적인 순간을 전했다.
한인사회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와 전통을 가진 카마 소년소녀 합창단은 1989년 송종현씨가 지휘자 겸 단장을 맡아 주정부 비영리단체로 등록, 창단되었다.
음악을 사랑하거나 재능을 지녔거나 혹은 가능성을 지닌 2학년에서 12학년까지의 학생들이 모여 연습과 훈련을 통해 한 마음이 되고 그 속에서 하모니를 만들어 나가 동서고금의 음악들을 통해 자아를 발견, 코리안 아메리칸으로서 긍지를 살려 나아가자는 창단 취지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김유선 단장은 “아이들에게 줄 수 있는 참 좋고 큰 선물은 아마도 ‘카마 소년 소녀 합창단’ 안에서 아이들의 소중한 꿈과 추억, 그리고 음악적 재능을 키워주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클래시컬 보이스 창법을 기본으로 다양한 곡들, 뮤지컬 디어터, 코랄 뮤직, 팝송 등 아이들에게 여러 장르의 음악을 접하고 배우고 즐길 수 있게 해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카마 소년소녀합창단은 1대 송종현 단장에 이어 2대 류지원 지휘자겸 단장이 줄리 안씨와 함께 8년 동안 지도하다고 올해 퇴임하고 신임지휘자겸 단장으로 김유선씨가 노성민 부지휘자와 함께 합창단을 이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