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뱅크오브호프-유니뱅크 합병 무산

2017-09-16 (토) 12:00:00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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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뱅크오브호프 ‘내부 통제 결함’금융감독기관 승인 지연

미국내 최대 한인 은행인 뱅크오브호프와 워싱턴주 시애틀에 본사를 둔 한인은행 유니뱅크의 합병이 결국 무산됐다.

뱅크오브호프의 지주회사인 호프뱅콥은 15일 두 은행간 합병은 무산됐다고 발표하며, 합병에 필요한 모든 작업이 오는 23일까지 완료되지 않으면 합병 계약이 해지된다는 당초 합의에 따라 이 같은 결정이 내려졌다고 밝혔다. 금융감독기관의 합병 승인이 지연된 이유는 호프뱅콥의 ‘내부 통제 결함(internal control weaknesses)’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케빈 김 호프뱅콥 회장은 “이번 합병과정이 완료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실망스럽다”며 “하지만 현상황에서는 양 은행과 주주들을 위한 최선책이라는 판단으로 이같이 결정이 내려진 것”이라고 전했다.


유앤아이 금융지주회사의 유니뱅크는 2006년 설립, 시애틀 밸뷰 등에 4개 지점을 둔 자산 2억 5500만달러 규모의 소형 은행으로, 지난 1월 23일 뱅크오브호프가 유니은행 주식을 주당 9.50달러, 총 4,880 만 달러에 인수하기로 양측은 합의했었다. 이후 두 은행의 주주들이 합병을 승인했었다.

양 측은 금융당국이 7월중 최종 승인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금융당국이 승인을 지연함에 따라 무산되게 됐다.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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