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간소득 5만9039달러 … 빈곤율도 10년래 최저
지난해 미국 중산층의 수입이 사상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12일 인구조사국 조사 결과 드러났다고 워싱턴 포스트(WP)가 보도했다.
지난해 미 중산층의 중간소득은 5만9,039달러으로 지난 1999년의 종전 최고 기록 5만8,655달러를 뛰어넘었다고 인구조사국은 밝혔다. 이는 물가상승률을 고려해 조정한 수치로 중산층의 재정적 삶을 가장 가까이 들여다볼 수 있는 수치 중 하나로 간주된다. 인구조사국은 약 10만 가구를 조사해 이러한 수치를 얻었다.
인구조사국은 풀타임 일자리를 얻은 사람이 늘어난데다 보수 수준이 높아진 것이 중산층 소득이 늘어난 원인인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미국 가정의 빈곤율은 12.7%로 금융위기 발생 한 해 전인 2007년 이후 가장 낮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1년 내내 의료보험 혜택에서 제외된 미국인의 비율도 8.8%로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 이는 부담적정보험법(Affordable Care Act)의 혜택이 늘어난 덕분이다.
경제학자은 경기회복의 효과가 수년 만에 나타난 증거라며 인구조사국 발표를 반겼다.
인구조사국은 또 지난해 거의 모든 미국인들의 소득이 늘어났다고 밝혔다.
실제로 2014년부터 2016년 사이 소득 증가는 1960년대 이후 다른 어떤 2년 간의 소득 증대보다도 더 컸다. 파이낸셜 인사이트의 피터 애트워터 회장은 “이는 오바마 행정부가 이뤄낸 정말 대단한 성과가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