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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복고풍 스낵시장 돌풍

2017-09-14 (목)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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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뻥튀기·쌀과자 등 한국산 과자 인기

▶ 칼로리 낮고 맛 담백,웰빙스낵 평가

추억의 복고풍 스낵시장 돌풍

13일 플러싱의 한 한인마트를 방문한 고객이 쌀과자가 진열된 코너에서 관련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복고풍 한국 과자들이 다시금 주목을 받고 있다.

7080세대들의 향수를 자극하는 쌀 과자 등 한국산 전통과자들의 미국 진출이 가속화하고 있고 특히 쌀과 현미 등 곡물을 주재료로 한 제품들이 일반 과자에 비해 기름기가 적은 웰빙 간식으로 알려지면서 한인마트 뿐 아니라 주류 대형유통업체에서도 인기가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전통 과자들은 대부분 이름부터 ‘추억의’, ‘옛날’ 등의 수식어를 붙여서 제품 포장에서부터 한국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고객들의 향수를 자극하고 있다. 또한 곡물을 기본재료로 하면서도 보는 맛이 더해진 형형색색의 전통과자들이 매장에 진열된 것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이에 대해 한양마트 플러싱 지점의 한 관계자는 “최근 들어서 전통과자에 대한 다양한 연령층의 수요가 늘고 있어 한 달에 한 번씩 한국에서 인기 있는 전통과자들을 선별해 매장에 들여놓고 있다”고 밝혔다.

H마트의 한 관계자도 “특히 명절 기간에는 전통과자들을 전면에 배치해 젊은 세대들뿐만 아니라 매장을 방문하는 타인종에게도 한국의 맛을 알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인 마트에서 만난 고객 A.데이비스씨는 “평소 허니바베큐와 치즈 맛이 가미된 과자를 즐겨 먹었는데 최근 한인 친구가 건네준 조청 유과 과자를 먹고 난 뒤로 한국과자에 대한 관심이 생겼다. 참쌀 전병, 인절미 등 다양한 한국 전통과자들의 맛은 미 주류사회에서도 충분히 인기를 끌 수 있는 맛이라고 생각 한다”고 말했다.

복고풍 한국 과자들의 이와 같은 인기는 현재 미국의 여러 온오프라인 매장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대표적인 대형체인인 ‘월마트’에서는 라이스칩과 함께 견과류나 과일을 혼합해 한 입에 먹기 편하게 만든 한국 전통과자도 인기리에 판매중이다.

온라인 시장은 오프라인 매장보다 더욱 활발하게 여러 종류의 쌀과자들이 판매되고 있어 고객들의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있다. 미 최대 온라인 매장인 아마존에서는 ‘뻥튀기’를 판매하는 한 업체가 뻥튀기에다 과일이나 잼을 곁들여 먹는 레시피를 선보여 200여개가 넘는 긍정적인 후기가 줄줄이 이어지기도 했다. 또한 크런치쌀과자스틱, 라이스칩 등은 수십여 개의 업체가 입점해있어 쌀과자에 대한 관심을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다.

또 다른 거대 온라인 매장인 이베이에서도 ‘인절미스낵’과 ‘쌀튀밥 김스낵’, ‘오곡 누룽지’ 등 수십 여종의 한국 전통과자를 만나볼 수 있다.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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