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 10주년 기념 모델, OLED 화면 탑재·11월3일 판매
▶ 아이폰8·8플러스…듀얼렌즈 카메라·무선충전 기능 추가
애플의 팀 쿡 최고경영자가 신형 아이폰X의 기능을 설명하고 있다. (AP)
애플의 10주년 야심작 아이폰X가 마침내 모습을 드러냈다. 애플의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12일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소재 애플 신사옥 내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아이폰8과 8플러스 등 아이폰 일반모델 2종과 10주년 기념모델 아이폰X(아이폰 텐), LTE 통신 모듈이 탑재된 애플 워치 3세대, 4K영상과 HDR 영상을 지원하는 인터넷TV 셋톱박스 ‘애플TV’ 신모델을 세계 최초 공개했다. 아이폰X를 제외한 제품은 이달 22일 발매되며, 예약주문은 15일부터 받기 시작한다.
■아이폰X(아이폰 텐)
애플은 이날 아이폰 10주년 기념 모델인 ‘아이폰X’(아이폰 텐)를 공개했다. 아이폰X에는 2013년 아이폰5s부터 2016년 아이폰7까지 포함됐던 지문인식시스템 ‘터치ID’가 빠지고 그 대신 3차원 스캔을 활용한 얼굴인식시스템 ‘페이스ID’가 들어갔다. 사용자의 얼굴을 보이지 않는 3만 개의 점으로 나눠 그 점을 인식하는 최첨단 기술이다. 또 아이폰 시리즈 최초로 액정화면(LCD)이 아닌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화면을 탑재했다.
외형 디자인으로 보면 2007년 첫 아이폰부터 쭉 유지돼 온 물리적 홈 버튼이 10년 만에 사라졌다. ‘스와이프 업’(Swipe up) 기능으로 홈 버튼을 대체한 것으로 앱을 끄거나 정리할 때, 이전 화면으로 돌아갈 때도 손가락을 위로 휙 올려주면 끝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테두리를 없애는 베젤 리스 디자인(엣지투엣지)을 채택했고 앞면과 뒷면을 모두 유리로 만들었다. 모서리는 매끄럽게 가공된 스테인리스 스틸을 채택했다. 아이폰X의 기본모델 가격은 999달러로 애초 1,000달러를 상회할 것이라는 예상보다는 낮았다. 아이폰X는 11월3일 발매하며 선주문은 10월27일부터 받는다.
■아이폰8, 아이폰8 플러스
이날 공개된 신형 아이폰8과 8플러스에는 스마트폰의 심장인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로 새로운 A11 바이오닉이 이식됐다. 1,200만 픽셀의 듀얼렌즈 카메라가 탑재됐고 카메라와 비디오 캡처에 ‘머신러닝(기계학습)’ 테크놀로지가 응용, 피부색조와 옷감의 미세한 움직임까지 잡아주는 이미지 캡처가 가능해 졌다. 또한 공항 대기좌석과 레스토랑 식탁, 자동차 콘솔박스에 그저 올려놓기만 해도 충전이 되는 무선충선 기능이 추가됐으며 OLED 화면이 아닌 LCD 화면이 탑재됐다. 가상현실(AR)기술에 최적화됐다는 것이 애플의 설명이다. 두 모델의 가격은 각각 699달러와 799달러다.
■3세대 애플워치, ‘애플TV’‘
애플워치 시리즈3(3세대)’에는 스탠퍼드대와 협업하는 심장연구 프로그램이 도입 됐다. 3세대 애플워치의 새 무기는 단연 LTE 통화기능이다.
‘애플TV’는 4K HDR(하이다이내믹레인지) 화질을 자랑한다. LTE 통신 모듈이 탑재된 애플 워치 3세대 제품의 기본 모델 가격은 399달러, LTE 모듈이 빠진 제품의 기본모델 가격은 329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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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