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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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 밴드 ‘더 블랙키스’로부터 상표권 침해 소송

2017-09-12 (화) 서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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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저지 한인 의류제조업체 }블랙키스 LLC’

뉴저지의 한인 의류제조업체가 유명 록 밴드 ‘더 블랙키스’(The Black Keys 이하 블랙키스)로부터 상표권 침해 소송을 당했다.

더 블랙키스의 멤버인 댄 아워바크와 패트릭 카니는 최근 뉴저지 릿지필드 소재 한인 남성 의류업체인 ‘블랙키스 LLC’와 업주인 김모씨를 상대로 연방법원 뉴욕남부지법에 “상표권이 등록돼 있는 블랙키스라는 이름을 허락을 받지 않고 임의로 도용했다”며 소장을 제출했다.

블랙키스는 소장에서 “15년 넘게 블랙키스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면서 각종 영화와 TV에 700여 차례나 삽입됐고, 2002년부터 ‘블랙키스’를 상표권을 등록해 의류와 모자, 책, 포스터, 스티커, 버튼 등 각종 상품에 사용해왔는데 ‘블랙키스 LLC’사는 블랙키스라는 이름으로 의류 비즈니스를 운영하고 마크까지 만들어 이를 불법으로 사용해 왔다”고 주장하며 해당상표가 들어간 제품에 대한 즉각적인 거래 중단을 요구했다.


소장에 따르면 김씨는 ‘블랙키스’ 이름과 마크가 들어간 의류용품을 인터넷 샤핑몰과 오프라인 매장 등에서 판매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마크에는 피아노 그림까지 있어 ‘블랙키스’와 혼동할 수도 있다는 것이 원고측의 주장이다.

지난 7월 블랙키스는 김씨에게 상표권 행사를 알리고 해당 제품들에 대한 판매를 중단하는 서한을 보냈지만 김씨는 이를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지난 2001년 결성된 블랙키스는 6차례나 그래미 어워드를 수상하는 등 세계적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미국의 록 듀오이다. <서승재 기자

<서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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