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분기 중고차 가격 고공행진 불구 판매량 증가
▶ 드먼즈 닷컴 보고서, CPO 중고차 증가 견인
중고차 판매시장은 여전히 호황을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전문 사이트 ‘에드먼즈 닷컴’(www.Edmunds.com)이 최근 발표한 ‘2017년 2분기 중고차 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중고차는 가격 고공행진에도 불구하고 판매량이 오히려 증가했다.
지난 2분기, 3년 이하 중고차 판매 평균 가격은 1만9,227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대비 2.1% 올랐다. 이 같은 가격 고공행진에도 불구하고 중고차 판매량은 8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중고차 판매량은 총 1005만4,845대로 전년 동기 989만1,090대보다 1.7% 증가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3년 이하 중고차 가격은 오르고, 신차 리스 가격은 내리면서 중고차와 신차의 가격 격차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
특히 3년 이하 중고차에 대한 인기는 2012년 이후 계속 증가하다가 지난 2분기, 전체 판매량의 절반이 훌쩍 넘는 58.1%를 기록했다. 여기에 렌트 시장에 있던 1년 혹은 2년 된 중고차까지 시장에 풀리면서 중고차 가격은 신차 리스 가격에 한 발 더 다가서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중고차 판매시장 호황은 ‘품질보증’(CPO) 중고차 판매 증가가 한 몫 했다는 분석이다. 지난 2분기 CPO 중고차 판매량은 총 69만3,802대로 전년 동기대비 2.3% 늘었다. 특히 딜러 프랜차이즈에서 판매된 중고차 4대중 1대 이상이 CPO 중고차인 것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CPO 중고차 특히 3년 이하 경우, 새 차보다 가격은 저렴하지만 성능은 새 차와 별 차이가 없어 CPO가 없는 중고차보다 최소 수 백 달러 이상 비싼 가격에 판매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지난 2분기, 딜러 프랜차이즈에서 판매된 중고차는 총 292만6,362대로 중고차 전체 판매의 3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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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