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투자자라면 올해 주식과 채권, 금 등 어디에 투자하더라도 수익을 올리는 ‘미다스의 손’을 경험했을 가능성이 크다.
올해 미국 증시와 국채, 금의 연초 대비 가격 상승 폭이 일제히 5%를 웃돌면서 1993년 이후로 24년 만에 가장 돈 벌기 쉬운 한 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CNBC 방송이 6일 보도했다.
증시와 채권, 금 가격이 일제히 오르는 것은 이례적인 현상이다.
통상 경제에 대한 낙관적인 시각이 팽배하면 증시가 활황을 보이고 반대의 경우 국채 가격이 뛴다. 또 시장이 공포에 질리거나 물가상승률이 오르면 금값이 오르지만, 공포는 주가 하락 요소이며 물가상승률은 미래수익이 고정된 채권 수요를 끌어내린다. 이 때문에 이들 자산은 하나가 오르면 다른 하나는 떨어지는 식으로 움직여왔다.
하지만 올해는 기업이 이윤을 낼 수 있을 정도로 경제성장률은 받쳐 주는 동시에 물가상승률은 높지 않아 채권 가격이 오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