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랜만에 다시 찾은 ‘사랑의 음악회’ 오세요”

2017-09-07 (목) 12:00:00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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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일 밀알 장애우를 위한 이화·배재 합동음악회

▶ “밀알 장애우를 위한 사랑의 음악회에 초대합니다”

“오랜만에 다시 찾은 ‘사랑의 음악회’ 오세요”

오는 17일 밀알 장애우를 위한 ‘이화 배재 사랑의 음악회’를 여는 이화동문합창단 이윤경 총무, 장영희 부단장, 배재코랄 김청배 부단장, 최재원 재무가 한인들의 많은 참석을 부탁하고 있다.

한국최초의 미션스쿨인 이화여고와 배재학당 출신 동문합창단이 연합으로 갖는 사랑의 음악회가 오는 17일 오후 7시 윌셔연합감리교회에서 열린다. 이화여고동문합창단(지휘 민재희·단장 송묘령)과 배재코랄(지휘 유의철·단장 김동천)가 함께 꾸미는 이번 음악회는 올해 이화여고가 주관한다.

이화여고동문합창단 장영희 부단장은 “서울 정동골의 이웃으로 맺어진 인연이 이곳 미주에서도 음악을 통해 지속되고 있다”며 “남가주는 물론 미주 전역과 한국에서 수많은 연주회를 갖는 등 지난 26년 동안 왕성한 합창활동을 해왔고 서로 우정출연을 해서 이화와 배재가 전통적으로 지니고 있는 유대를 더욱 끈끈하게 다져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화와 배재 두 학교가 지난 2007년 이래 6회째 합동으로 갖게 되는 음악회로, 기독교 정신으로 지역사회를 돕는데 앞장서온 양교 합창단이 이웃을 돕는다는 목적을 가지고 행사를 갖기로 해 ‘사랑의 음악회’라는 이름으로 열고 있다.


이날 음악회에서는 이화여고동문합창단인 ‘The Prayer’ ‘축복하노라’ 등의 성가와 헨델의 ‘절 울게 놔두소서’ ‘바램’ 등을 들려주고 배재코랄이 ‘비추소서’ ‘일어나 걸어라’ ‘도라지꽃’ ‘사랑의 노래’ 등 우리에게 친숙한 곡들을 합창하고 마지막 무대는 혼성합창으로 피날레를 장식한다. 특별출연으로 하프 연주가 있고 바리톤 정재혁의 솔로 무대가 있다.

배재코랄의 김청배 부단장은 “6년 만에 두 학교가 다시 함께 하는 합동 음악회 무대로 리유니언의 의미를 지닌다”며 “새로운 단원들이 함께 하고 장애인 장학기금 조성이라는 봉사의 의미를 더하는 뜻 깊은 행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화와 배재 두 학교는 매년 양교가 돌아가며 행사를 주관하면서 한인커뮤니티의 봉사기관을 돕는 목적으로 가진 사랑의 음악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며 행사 수익금은 성금으로 전달하게 된다.

연주회 입장은 무료이다. 문의 (213)675-0725 이화여고 (310)590-5447 배재코랄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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