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첫 주택구입자가 준비해야 할 것

2017-09-07 (목) 마이클 변 뉴스타부동산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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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으로 이민 오는 사람들은 예나 지금이나 참 많다. 한국뿐만이 아니라 세계 어느 나라든 실제적으로 미국에 살려고 하는 사람들이 그렇게 많다는 것이다. 통계적으로 따질 것도 없다. 미국이 고립정책을 펴면 펼수록 더 많이 이민 오기를 원한다는 말을 책에서 읽고,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또 하나는 미국에 일단 이민을 오면 제일 빨리 주택을 살 수 있는 민족 중에 한국인이 포함된 것을 보고 과연 우리는 참 실리적인 민족이하는 생각을 했다.

필자는 LA 동부 랜초 쿠카몽가 지역에서 부동산을 한다. 그래서 우리 지역을 실례로 들어 처음 주택을 구입하는 분들을 위해 조언할 하고자 한다.

먼저 집을 사려고 준비를 하게 되면 첫 번째로 고려해야 할 일이 자신의 재정상태다. 본인의 재정상태 체크리스트를 살펴보자.


1. 다운페이먼트

랜초 쿠카몽가 지역의 경우 집값이 50만달러이면 방 4개, 화장실 2개 정도의 2,000스퀘어피트 규모의 주택을 구입할 수 있는데 최소 3.5%를 다운하는 경우 1만7,500달러 플러스 클로징 코스트(약 1%), 대략 2만3,000달러 정도면 가능하지만 보통 20%인 경우는 약 11만달러 정도가 필요하다.

요즘은 한국에서 직접 이곳의 주택을 구입하는 분들도 많이 있다. 한국에서의 구입은 생각보다 쉽다. 돈의 출처는 본인의 계좌에 있기에 그냥 여기서 에스크로 페이퍼와 해당주택의 공인된 감정사가 만든 감정서만 제출해도 구입할 자금이 한국에서 금방 온다.

격세지감 같은 것을 느낀다. 20년 전만 해도 한국에서 미국으로 돈이 온다는 것은 상상을 못했으니 말이다. 한국 등 외국에서 주택을 구입하는 바이어들은 적어도 40% 정도는 다운해야 은행이 융자를 해준다.

2. 론 가능성 확인

20% 이상 다운하게 되면 거의 융자는 나온다. 그래도 은행마다 다르기 때문에 대개 확인하는 것이 좋다. FHA 융자로 50만달러짜리 집을 살 경우 2만달러를 다운하면 론 금액은 48만달러, 월 페이먼트는 이자율 4%로 계산 할 때 2,300달러 정도가 된다.

물론 개인의 크레딧과 재정상태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이 금액을 매월 지불 할 수 있는지에 대한 평가는 지난 2년간의 소득세 납부 실적으로 평가하게 된다.


상기 1~2번이 준비되면 집을 찾게 되며 그때 고려할 사항은 다양하다. 출퇴근 거리, 학군, 발전 가능성, 주위 환경 등등. 이때 필요한 것이 유능한 에이전트 선정이라고 볼 수 있다. 에이전트보다 더 큰 것이 회사이다. 어느 회사가 신용이 있고 책임을 질수 있느냐가 관건이며 교육이 아주 중요하다. 부동산 회사에서 교육을 받는다는 것은 쉽지 않다. 회사 선정이 되고 에이전트의 선택이 당연히 따라온다. 그래서 에이전트를 고를 때 회사를 먼저 선택하고, 그 다음 에이전트를 선정하라고 추천하고 싶다.

이렇게 적당한 집을 찾게 되면 이때 우리에게 완벽한 집은 없다고 생각한다.

대략 우리의 조건에 80% 정도 충족되면 좋은 집이라 생각 할 수 있고, 적당한 집을 찾게 되면 오퍼를 쓰고 오퍼의 만족도에 따라 몇 번을 셀러와 바이어 사이를 왔다갔다 하면서 에스크로를 열게 된다.

에스크로 이후의 일은 다음 칼럼에서 계속 살펴보겠지 집을 사는 것은 방정식 풀 듯 차근히 잘 풀어가야 한다.

<문의 (909)222-0066>

<마이클 변 뉴스타부동산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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