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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업소‘타임 마케팅’으로 불황 뚫는다

2017-09-01 (금)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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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산한 시간대 고객은 할인 받아 좋고 업소는 손님 늘어 좋고 ‘상호 윈-윈’

한인업소‘타임 마케팅’으로 불황 뚫는다

퀸즈의 한 치킨전문점에서 고객들이 해피아워 메뉴를 즐기고 있다.

한인업소들이 늘고 있다.

‘해피아워’나 ‘얼리버드스페셜’ 등 타임 마케팅은 보통 한산한 시간대에 실시되기 때문에 업소 입장에서는 손님이 늘어 좋고, 고객 입장에서는 할인을 받아 좋은 상호 윈-윈이 되고 있어, 확산되는 추세다.

타임 마케팅 형태도 다양하다. 하루 중 특정 시간대에 실시하는 ‘해피아워’와 ‘얼리버드스페셜’이 전통적인 타임 마케팅이었다면 하루 종일 실시하는 ‘해피올데이’와 한 달 내내 실시하는 ‘해피먼스’, ‘비 오는 날 할인’ 등 고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기 위한 화끈하고 재미있는 형태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해피아워’는 주로 주점과 식당, 노래방 등을 중심으로 이미 광범위하게 자리잡은 타임 마케팅이다. 플러싱 소재 매드포치킨 경우, 매주 월~금 오후 4~6시까지 병맥주 1개 주문 시 1개를 무료로 제공하는 ‘해피아워’를, 열린노래방 경우, 주 7일 매일 오후 3~8시까지 노래방 이용료를 50% 할인해 주는 ‘해피아워’를 실시하고 있다.

플러싱의 한 노래방 업주는 “한인 노래방 대부분이 시간만 조금 다를 뿐 타임 마케팅으로 ‘해피아워’를 실시하고 있다”며 “‘해피아워’는 매상에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고객들의 만족도도 높아 노래방업계에서는 이미 자리를 잡은 트렌드”라고 밝혔다.

한양마트가 매달 1일 실시하는 ‘하나 사면 하나 공짜, 1+1 Day 수퍼 세일 데이’는 한 달에 한번 실시하는 ‘해피올데이’ 타임 마케팅이다. 지난해 6월1일 한양마트 오픈 30주년을 기념해 시작된 이 특별 행사에는 500개가 넘는 아이템이 ‘바이 원 겟 원 프리’(Buy One Get One Free)로 나온다. 특히 9월1일은 ‘노동절 맞이 수퍼 세일’로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것이란 기대다.

베이사이드에 위치한 뉴욕클리어페이스는 매주 화요일과 토요일, 주 2회 보톡스와 필러, 스컬트라 50% 할인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어 입소문이 났다.

뉴저지 팰리세이즈 팍에 위치한 동해수산은 ‘비 오는 날 할인’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비 오는 날 동해수산을 방문하면 소주 1병 주문 시, 소주 2병을 무료로 제공받게 된다.

파리바게뜨는 9월 한 달간 ‘아다지오 커피 타임’을 실시, 12온즈 프레시 핫 커피를 1달러에 제공하는 ‘해피먼스’ 이벤트를 실시한다.

최근 맨하탄 32가 한인타운에 문을 연 K-타운 사우나는 매일 새벽 5시30분~7시30분까지 입장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얼리버드스페셜’ 할인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아침 일찍 맨하탄으로 출근하는 한인 등 고객들을 유치하기 위한 전략으로 조만간 할인 폭을 결정, 실행한다는 방침이다.

<이진수 기자>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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