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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하비’피해 보험료 200억달러 전망

2017-08-30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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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수피해는 개인보험 보상 안돼, 국가 홍수보험으로 충당

보험업계가 허리케인 ‘하비’ 피해 규모 파악에 착수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8일 보도했다.

열대성 폭풍우로 세력이 약화된 가운데 전문가들은 하비가 미국 역사상 가장 큰 피해를 남긴 허리케인 10개 중 하나로 기록될 것으로 전망했다.

FT는 허리케인 하비로 최대 200억달러의 보험료가 청구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 체이스는 하비로 인한 보험 청구액은 100~200억달러 사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하비로 가옥이 파괴되거나 손상된 수천명의 텍사스 주민들은 보험으로 충분한 보상을 받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FT에 의하면 재난 등에 관한 개인 보험에는 홍수가 포함되지 않는다.

홍수에 대한 피해 보상은 ‘국가 홍수 보험 프로그램’(National Flood Insurance Program)으로 충당된다. ‘국가 홍수 보험 프로그램’ 예산은 다음달 말 완료되기 때문에 그 이전에 의회의 재승인을 얻어야 한다.

현재 휴스턴에서는 26만9,000채의 주택이 공식적으로 홍수 구역으로 지정돼 있다. 이들 중 연방정부의 보험에 가입된 주택담보대출이 있는 가구는 보상을 받을 수 있다.

28일 하비의 영향으로 뉴욕증시에서 24개 상위 보헙 업체에서 약 120억달러의 가치가 증발했다. 나스닥 KBW 보험지수도 하비로 인한 피해 규모가 예상보다 커진 것으로 파악이 되면서 2.3% 하락했다.

하비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첫 대규모 자연재해로 백악관은 텍사스에 이어 28일에는 루이지애나주에 대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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