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하비’가 석유 산업의 중심지, 텍사스를 강타하면서 전국 개솔린 가격도 인상될 전망이다.
26일 뉴욕 포스트에 따르면 하비가 지난 주말 텍사스 멕시코만 연안에 상륙, 원유 정제 시설들이 문을 닫고 가동을 중단했다. 엑손모빌, 쉘 등 대부분의 석유•화학 업체들이 생산을 멈추고 직원들을 대피 시켰다.
따라서 지난 25일 기준 갤런당 2달러 35센트였던 개솔린 가격은 앞으로 2주 동안 개솔린 가격은 15센트 인상, 2달러50센트까지 치솟을 것으로 보인다.
멕시코만 연안에는 약 30개의 원유 정제 시설이 운영 중이다. 이 지역의 원유 생산량은 미국 전체 생산의 4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
한편 가솔린 가격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상륙한 뒤, 멕시코만 인근의 정유업체 설비시설이 폐쇄되면서 개솔린 가격은 4~6% 올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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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