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Amazon)이 오는 28일 식료품 체인 홀푸드 마켓 인수를 최종 완료하는 즉시 대대적 가격할인을 예고했다.
할인은 바나나, 달걀, 연어, 소고기, 아보카도, 사과 등 유기농 식재료에 적용되며, 일부는 아마존의 온라인 유통망인 아마존닷컴, 아마존프레시, 프라임나우 등에서도 주문할 수 있다.
소비자로서는 가격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지만, 미 통화정책 당국으로서는 한층 시름이 깊어지게 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5일 전했다. 연방준비제도의 가장 큰 고민거리인 저물가를 더욱 부추길 수 있다는 의미다. 현재 미국의 물가상승률은 연준의 목표치는 2%를 크게 밑돌고 있다. 지난달에는 소비자물가가 작년 같은 달 대비 1.7% 오르는 데 그쳤다.
양호한 경제성장세와 '완전고용'에 근접한 일자리 상황을 감안하면 과감한 통화 긴축에 나서야 하지만, 자칫 디플레이션(경기 부진 속 물가하락)으로 이어지지 않겠느냐는 게 딜레마다.
이런 상황에서 소비자물가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식료품값의 할인 경쟁은 "연준에는 두통거리"라는 게 블룸버그의 분석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