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압률 0.99% 기록 …전국평균 0.32% 불과
▶ 델라웨어·메릴랜드·일리노이·커네티컷주 순
지난 상반기 전국의 주택차압 건수가 크게 감소해 주택차압이 진정국면에 들어선 것으로 보이지만 뉴저지주는 여전히 전국 최고의 주택차압율을 기록해 아직까지 금융위기의 여파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진단됐다.
부동산 리서치 전문업체 ‘애톰 데이터 솔루션스’(이하 애톰)가 최근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상반기(1월~6월16일까지) 미 전역에서 차압절차가 진행된 주택은 총 42만4,800채로 2016년 상반기 대비 20% 감소했다. 2년 전, 전년대비 주택차압 감소율은 28%였다. 이처럼 주택차압이 2년 연속 20% 이상 줄어들면서 금융위기로 2009~2010년 정점을 찍었던 주택차압이 진정국면에 들어섰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뉴저지주에서 지난 상반기 차압절차가 진행된 주택은 100채 가운데 1채 꼴이었다. 애톰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뉴저지주의 주택차압율은 0.99%로 전국 평균 0.32%보다 무려 0.67% 포인트 높았다.
뉴저지와 함께 델라웨어(0.73%)와 메릴랜드(0.62%), 일리노이(0.55%), 커네티컷주(0.50%)가 주택차압율 전국 상위 5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인구 20만명 이상 대도시를 기준으로 한 주택차압율 역시, 뉴저지주 애틀랜틱시티가 1.71%로 전국 1위에, 주도인 트렌톤이 1.02%로 전국 2위에 올랐다.
이 기간 모기지 납부 연체에 따른 부도 통지와 경매 일정, 소유권 환수 등 주택차압을 위한 파일링이 실제 진행된 건수는 애틀랜틱 시티가 2,181건, 트렌톤이 1,469건이었다.
이어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0.79%/파일링 1만9,319건), 일리노이주 락포드(0.74%/파일링 1,083건), 메릴랜드주 볼티모어(0.69%/파일링 7,941건) 순이었다.
뉴욕시와 뉴저지 뉴왁, 저지시티를 묶은 뉴욕 메트로 지역은 주택차압율이 0.52%로 전국 상위 19위에 올랐다. 지난 상반기 뉴욕 메트로 지역에서 주택차압을 위해 진행된 파일링 건수는 4만877건이었다.
한편 차압절차 시작부터 완료까지 걸리는 기간은 뉴저지가 1,347일(3.7년)로 전국에서 가장 길었다. 이어 인디애나가 1,259일(3.5년), 뉴욕이 1,255일(3.4년), 플로리다가 1,203일(3.3년), 일리노이주가 1,059일(2.9년)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분기 차압 완료까지 걸리는 전국 평균 기간은 883일(2.4년)이었는데 이 수치는 직전 분기 814일(2.2년)과 1년 전 2분기 631일(1.7년)보다 늘었다.
<
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