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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운전기록 깨끗한데 차 보험료 또 올랐네”

2017-08-15 (화)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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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떡하면 절약할까”한인들 방법찾기 분주

▶ 차보험료 뉴욕 6년 전보다 28%·뉴저지 20%↑

“헉…운전기록 깨끗한데 차 보험료 또 올랐네”

자동차 보험료가 해마다 3~4%씩 인상되고 있어 한인을 비롯한 보험 가입자들이 보험료 절감방법 찾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커버리지 마일 줄이고 디덕터블은 올리기

수익성 악화로 고전하고 있는 주요 자동차 보험사들이 자동차 보험료를 인상하면서 보험료 절감에 대한 고객들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실제 금융정보 사이트 밸류 펭귄이 최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17년 5월 기준, 뉴욕의 자동차 보험료는 2011년에 비해 28% 올랐다. 전국 평균보다 3% 포인트 높은 수치로 전국 13위에 해당하는 증가율이다.


하지만 한 주요 보험사 경우, 지난 6년간 총 51%가 올라, 전국에서 가장 높은 인상률을 기록한 조지아에 근접했다. 전국에서 자동차 보험료가 가장 비싼 뉴저지는 2011년에 비해 20%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소비자 물가지수도 최근 몇 년간 미국 내 자동차 보험료는 해마다 평균 3~4% 인상 된 것으로 진단했다. 특히 지난해 12월에는 전년대비 보험료가 무려 7%나 올랐다.
하지만 문제는 사고나 티켓 기록이 없어도 보험료는 계속 인상된다는 것으로 소비자들의 불만도 커지고 있다.

주요 대형 보험회사들은 인플레이션과 의료비 증가, 보험사기 증가 등이 ‘자동차 보험료가 인상되는 이유’라며 소비자들의 이해를 구하고 있지만 반응은 시큰둥하다.

자동차 보험 전문가들은 “실제 보험사가 보험료를 인상하는 가장 큰 이유는 보험 청구건수 증가와 사고에 따른 배상금 증가”라며 “때문에 저렴한 보험료를 위해 소비자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안전운전과 함께 깨끗한 운전기록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험료 책정은 일반적으로 운전자의 3년치 운전기록을 반영하는데 만약 교통위반 벌점이 있다면 가급적 빨리 그 기록을 없애는 것이 불필요한 보험료 인상을 막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연간 주행거리도 보험료 산정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운전 거리가 많지 않다면 거리를 연 1만 마일 이하로 줄이는 것이 보험료 절약에 도움이 된다. 불필요한 커버리지를 과감히 버리는 것도 한 방법이다.

출시된 지 10년 이상 된 구형차는 사고 발생 시 폐차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풀 커버리지’ 대신 ‘책임’(LIABILITY) 보험만 들고 디덕터블도 250~500달러 보다는 1,000달러 이상으로 올리는 것이 좋다.

한 자동차 보험 에이전트는 “자동차 보험사들이 진행하고 있는 보험료 인상정책을 막을 방법은 없다”며 “소비자들은 사고나 티켓 등으로 보험료가 추가로 오르지 않도록 안전운전에 특별히 신경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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