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피트니스 클럽 티켓 제공·드라마 촬영지 방문 등
▶ 뉴욕·뉴저지 한인업체,문화 마케팅 경쟁 치열

최근 퀘백 시티의 도깨비 촬영장을 찾은 한인들이 관광을 즐기고 있다. <사진제공=동부관광>
뉴욕·뉴저지 한인 업체들이 문화 마케팅을 내세워 경쟁 업체들과의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한인 마트들은 영화 티켓과 피트니스 티켓 등을 내걸고 고객들의 방문을 유도하고 있으며 여행업체는 드라마 촬영지를 활용, 휴가철을 맞아 관광 상품 판촉에 나서고 있다.
H마트는 스마트 카드 고객 감사 이벤트로 영화 ‘군함도’ 티켓을 추첨을 통해 고객들에게 제공한다. 마감은 6일로 베이사이드와 뉴저지 릿지필드 매장에서 진행된다.
멤버십 카드인 스마트 카드를 소지한 고객들은 응모권이 찍힌 영수증을 매장내 설치된 응모함에 넣으면 된다. 7일 오후 4시 추첨을 통해 총 20명에게 군함도 관람권을 각 2매씩 제공한다. 또한 이번 추첨에서 50명을 뽑아 한국 영화 DVD를, 200명을 뽑아 CJ 비비고 김 스낵 또는 CJ 햇반 등을 제공한다.
H마트의 한 관계자는 “한국에서 워낙 화제가 되고 있는 영화라 영화 관람권에 대한 관심도 높다”며 “4일 개봉해 이번 주말에는 더 많은 샤핑객들이 응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릿지필드 한양마트도 멤버십 카드인 골드 플러스 세이빙 카드를 소지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추첨, 피트니스 클럽 한달 무료 이용권을 제공하고 있다. 매장에 설치된 추첨함에 영수증을 넣는 고객들 중 매주 20명을 추첨, 티넥의 글렌 포인트 스파&피트니스 센터 한달 이용권을 제공한다. 59달러 이상 구매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이달 31일까지 행사가 진행 중이다.
글렌 포인트 스파&피트니스 센터는 다양한 그룹 클래스와 최신 운동기기, 수영장 등을 갖춘 최고급 피트니스 센터다.
동부 관광은 드라마 촬영지를 내세워 지난해 대비 훨씬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도깨비’의 캐나다 퀘벡 시티 촬영을 지원한 경험을 살려, 드라마속에 등장하는 명소 곳곳으로 안내해 한인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공유가 한국에서 순간 이동하면서 캐나다로 들어오는 문, 공유가 걷는 쁘티 샹플랭 거리, 김고은이 들른 크리스마스 상점 ‘부티크 노엘’, 김고은이 공유에게 보내는 편지를 넣었던 페어몬트 샤또 프롱트낙 호텔내 우편함 등등 명소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지난해 대비 올드 퀘백•몬트리올 2박3일 상품의 수요가 올해 2배 이상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이 여행 상품의 총괄자인 이기택 팀장은 “작년만 해도 독립 기념일과 노동절 등 주말을 낀 연휴에만 진행했던 상품인데 올 초 도깨비 방영 후 촬영지로 홍보되면서 관심과 수요가 급증했다.
7월 거의 매 주말 관광객을 실은 버스가 출발했으며 6일에는 두 대가 동시에 출발할 예정”이라며 “도깨비 촬영장이라는 점이 젊은층에도 관심을 불러일으키면서 과거 장년층이 다수를 차지했던 반면 올해는 가족과 친구 단위 등 연령과 관광객 구성도 다양해졌다”고 말했다. 동부관광은 내달 2일에도 이 상품을 출발한다.
업계 관계자들은 “단순히 상품을 판매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문화를 접목시키면 소비자의 관심과 만족도는 커질 수밖에 없다”며 “돈을 소비한다고 생각하기보다는 문화를 즐기는데 동참한다는 기분을 덤으로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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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