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장 사도의 반열에 들어간 헬라파 유대인 일곱 집사
사도행전 6장 1-2절에 희브리파 유대인 크리스천들과 헬라파 유대인 크리스천들 사이에 긴장이 일어났다. 그 이유는 헬라파 유대인 크리스천 과부들이 매일 받는 식량배급에서 소외들 당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과부들에게 유대교에서 특별히 사랑을 베푸는 일인데 기독교도 받아들인 것으로 해석한다. 희브리파 유대인과 헬라파 유대인의 구분은 언어에 있었다. 팔레스타인에 계속 거주하였던 희브리파 유대인들은 주로 아람어를 사용하였고, 흩어져 살았던 디아스포라 유대인들은 주로 헬라 지역이기에 헬라어를 사용하였다.
다시 팔레스타인에 돌아와서도 계속해서 헬라어를 사용하였던 것이다. 그들의 불평의 핵심적인 두 가지는 가난과 편견이었다.이 헬라파 유대인 크리스천은(Hellenic Jewish Christian) 순수한 이방인 헬라 사람들(Hellenists 혹은 Hellenes)과는 다르다는 것이다. 이들은 디아스포라 유대인이면서 기독교인들이 된 사람들이다. 유대인과는 전혀 연관이 없고, 기독교와는 전혀 연관이 없는 이방인 헬라 사람들과는 구별되는 것이다.
헬라파 유대인들이 예루살렘에 정착하게 된 것은 오순절사건으로 인해 예루살렘에 머물게 되었다. 따라서 헬라어를 사용하는 헬라적 유대인 크리스천 공동체를 형성하고 있었다. 더구나 팔레스타인에만 오래도록 상주한 희브리적 유대인들은 선민사상이 강하였기에 헬라적 유대인 같은 디아스포라를 무시하는 경향이 있었다.
베드로가 맛디아를 포함하는 12사도를 대표하여 일어났다. 12사도는 희브리파 유대인중심이라면, 7집사는 헬라파 유대인 중심으로 형성된 것이 대조된다. 두 가지 기준이 엄중하다. "성령이 충만하고 지혜가 충만한" 사람들이다.
성령충만이란 pleres Peuma 로 영적으로 성숙한 신앙의 사람을 말한다. 지혜충만이란 조직화를 잘하는 재능을 가진 사람을 말한다. martyroumenos란 본래 증인이란 어원에서 나온 것으로 다른 사람들로부터 아주 좋은 칭찬과 인정을 받는 좋은 평판을 의미한다. 선택된 일곱 집사들은 대부분 이름들이 헬라식 이름으로 헬라파 유대인들을 대표하는 사람들이었다.
6장의 핵심말씀은 6: 3-4: "형제들아 너희 가운데서 성령과 지혜가 충만하여 칭찬 받는 사람 일곱을 택하라 우리가 이 일을 그들에게 맡기고, 우리는 오로지 기도하는 것과 말씀 사역에 힘쓰리라 하니" 12사도들은 4절에 "기도하는 것과 말씀 전하는 것"에 전무하겠다고 선포하였다. "말씀의 사역"이란 설교뿐만 아니라 말씀의 교육과 말씀을 읽는 것을 포함하고 있다.
12사도들이 7집사들을 안수하는 것은 영적 권위를 부여하고 그 권위를 다음 세대에 계승한다는 의미를 갖는다. 그들을 왜 임명하였나? 그들의 기능과 직책이 무었이었나? 그것은 세가지 견해로 분석된다.
첫째로, 그들은 전통적으로 집사로 임명되었다. 구제를 공정하게 나누어주는 직책이다. 특히 그들의 봉사는 재정적 행정을 담당한 것이다. 둘째로, 예루살렘교회 첫 일곱 장로로 임명된 것이다. 후에 사도와 장로란 말이 나온다. 11:30에서 안디옥 교회에서 구제금을 장로들에게 보냈다는 말은 곧 7집사들에게 보냈다는 말이다. 그들은 장로로 임명되었고, 안수를 받았다. 예루살렘교회 첫 장로들은 희브리적 유대인이 아니라 헬라적 유대인들이었다는 것이 흥미롭다.
셋째로, 그들은 단순히 행정직으로만 임명된 것이 아니라 선교사로서도 임명된 것이다. 스데반과 빌립은 사도들같이 적극적으로 복음을 전하였다. 알렉산드리아 감독 크리스소톰(Chrysostom)은 "장로도 집사도 아니라" 사도와 동등한 직책을 받은 것으로 해석한다. 희브리파 유대인 크리스천들은 그들이 헬라파 유대인 크리스천들을 대표하는 사도로 임명하고, 안수하였다는 것이다.
그래서 12에 상응하는 7을 임명하였다는 것이다. 그래서 12사도들처럼 모든 이름이 공식적으로 언급되었고, 기능의 차이는 없고 다만 지역차이만 있다는 것이다.<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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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기 박사/전 감리교신학대학교 총장, 현 오이코스대학교 대학원장 및 이스트 베이 평생교육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