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센서스, 2분기 대도시 주택 소유율 49.8%…전국 하위 3위
▶ 뉴욕주 주택 소유율 50.7% 전국 두 번째 낮아
백인 72% 〉아시안 56.5%〉 히스패닉 45.5%〉흑인 42.3%
뉴욕시를 중심으로 하는 뉴욕 메트로 지역 주민들의 주택 소유율이 전국 하위 3위에 올랐다.
연방센서스국이 최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17년도 2분기 기준 뉴욕 메트로 지역의 주택 소유율은 49.8%를 기록해, 이 지역 주민 2명중 1명 이상은 렌트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분기 미국 내 75개 대도시(메트로) 권역 중 주택 소유율이 가장 낮은 지역은 44.5%를 기록한 캘리포니아주 프레스노 카운티였고 역시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오렌지 카운티가 48.3%로 2위에 올랐다.
지난 2분기 미 전체 주택 소유율은 63.7%로 직전분기 63.6%보다는 0.1%포인트, 1년 전 같은 분기 62.9% 보다는 0.8%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주별 주택 소유율은 뉴욕주가 50.7%로 전국에서 두 번째로 낮았다. 전국에서 주택 소유율이 가장 낮은 주는 39.2%를 기록한 워싱턴DC였고 뉴욕에 이어 하와이가 53.7%, 캘리포니아가 53.8%로 각각 3위와 4위에 올랐다.
주택시장 전문가들은 주택 소유율이 낮은 지역은 대부문 주택가격이 너무 많이 올라 주민들의 현 소득수준으로는 집을 사기가 어려워진 지역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연방센서스국의 지난 1964년부터 2017년까지 자료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주택 소유율이 가장 높았던 때는 지난 2004년 2분기와 같은 해 4분기로 69.2%의 주택 소유율을 기록해 10명중 7명이 주택을 소유하고 있었다. 하지만 주택 소유율이 가장 낮았던 때는 지난 2016년 2분기와 1964년 3분기, 1965년 1,2,3분기에 각각 기록한 62.9%였다.
한편 지난 2분기 뉴욕과 뉴저지, 커네티컷, 매사추세츠, 펜실베이니아 등 미 북동부 리저널의 주택 소유율은 60.4%로 직전분기 60.6%보다는 0.2% 하락했고 1년 전 같은 분기 59.2%보다는 1.2% 증가했다. 하지만 여전히 전국 평균 63.7%보다는 3.3%나 낮았다.
지난 분기 주택 소유율이 전국 평균보다 낮은 리저널은 캘리포니아와 하와이, 아리조나, 콜로라도, 알라스카 등을 포함하는 미 서부 지역으로 58.9% 기록해 미 북동부 리저널 보다도 낮았다.
반면 일리노이와 인디애나, 미주리, 노스다코타, 사우스다코타 등을 포함하는 미 중부지역과 델라웨어와 워싱턴DC, 조지아, 플로리다, 노스캐롤라이나, 텍사스 등을 포함하는 미 남부지역은 각각 68.0%와 65.5%를 기록해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연령별 주택 소유율은 나이가 많을수록 높았는데 지난 분기, 35세 이하는 35.3%, 35~33세는 58.8%, 45~54세는 69.3%, 55~64세는 75.4%, 65세 이상은 78.2%를 각각 기록했다. 특히 전년 동기대비 모든 연령대에서 주택 소유율이 증가했다.
인종별로 볼 땐 백인과 아시안, 히스패닉, 흑인 순이었다. 지난 분기 백인의 주택 소유율은 72.2%로 가장 높았고, 아시안(하와이, 태평양섬 원주민 포함)이 56.5%로 뒤를 이었다. 히스패닉은 45.5%였고 흑인은 42.3%로 가장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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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