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현대·기아차 7월 판매 부진‘한숨’

2017-08-02 (수) 08:43:02 이진수 기자
크게 작게

▶ 전년비 18.2%감소…누적 판매량도 10.1%↓

현대•기아자동차가 지난 7월 판매량 감소로 긴 한숨을 내쉬었다. 4월 이후 내리 4개월째다.

1일 현대•기아자동차미국판매법인에 따르면 지난달 현대와 기아자동차 판매량은 총 11만466대로 지난해 같은 달 13만4,972대 대비 18.2% 줄었다. 올 들어 지난 7월까지 7개월간 누적 판매량 역시 75만2,562대로 전년 837,359대 보다 10.1% 줄었다.

현대차는 7월 한 달 간 5만2,419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7월, 7만5,003대 보다 무려 30.1% 감소한 수치다. 7개월간 누적 판매량도 38만8,860대로 전년 44만9,063대 대비 13.4% 줄었다.


럭셔리 독자 브랜드인 제네시스는 지난 7월 한 달간 1,644대를 팔아 6월 1,613대보다는 31대 더 팔려 가능성을 보였고 7개월간 총 1만1,563대가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기아차는 7월 한 달 간 5만6,403대를 판매해 지난해 같은 달 5만9,969대 보다 5.9
% 줄었다. 7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35만2,139대로 전년 38만8,296대 대비 9.3% 감소했다.

한편 자동차 시장 전문가들은 그동안 성장을 거듭해왔던 미국 자동차 시장이 올해 들어 내리막 길을 걷고 있다며 깊은 우려를 표하고 있다. 실제 지난 7월 미국 시장에서 판매된 자동차수는 총 141만6,743대로 전년 같은 달 총 152만2,104대 보다 6.9% 하락했고 7개월동안 누적 판매량 역시 987만3,579대로 전년 1,016만3,822대 대비 2.9% 줄었다.

<이진수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