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어려움 겪는다면 심리상담 받으세요”

2017-08-02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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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인가정상담소, 분노조절·스트레스 관리

▶ 가정폭력 무료 지원 프로그램도

“어려움 겪는다면 심리상담 받으세요”

한인가정상담소 직원이 상담소를 찾은 한인에게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인가정상담소(소장 카니 정 조)가 부부갈등이나 인간관계, 분노조절, 스트레스 관리, 가정폭력 등으로 심리적, 정신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인들을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LA카운티 정신건강국과 아동보호국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일부 자격 조건을 갖춘 한인은 무료로 상담받을 수 있으며, 가정폭력으로 어려움을 겪는 경우에도 무료로 상담 및 지원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카니 정 조 소장은 “한인가정상담소는 1983년 한인 이민 여성과 어린이를 돕자는 목표로 만들어진 비영리단체로 지난 34년간 LA 인근 지역 한인들에게 심리상담과 가정폭력 예방, 피해자 지원 등을 한국어로 해오고 있다”며 “정신건강이나 가정폭력, 약물이나 알콜, 트라우마 관련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한인가정상담소가 도울 수 있으니 문제가 커지기 전에 꼭 연락을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 프로그램은 물론 시더스 사이나이 병원, 블루실드 파운데이션, R.O.C.K(락) 카운슬링 펀드, 한인사회 비즈니스 리더들이 도움이 필요한 한인들이 무료로 상담 받도록 후원하고 있다. 한인들 중에 경제적인 어려움이나 체류 신분 때문에 어려움을 호소하지 못하고, 도움을 받지 못하는 이들이 없길 바라며 이들을 돕고 지원하는 일에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한인가정상담소 카운슬러들은 최근 몇달 새 한인타운에서 강력 사건들이 발생, 커뮤니티의 일원인 한인들이 심리적, 정신적으로 영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럴 때일 수록 정신건강 문제에 더 큰 관심을 갖고 자신이나 가족, 주변이 도움을 필요로 한다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메디칼이 있는 18세 이상이 트라우마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우 PEI(Prevention and Early Intervention)를 통해 6개월에서 1년간 무료로 상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또, ISM 또는 ICP는 LA와 인근지역에 거주하는 21세 한인 중 메디칼이 있거나 혹은 건강보험이 없는 사람에게 무료 상담을 제공한다. 이 프로그램은 우울증이나 불안증 등 정신적인 어려움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데다 신체적으로 아픔을 느끼거나 술이나 마약 등의 약물에 중독되어 있는 경우가 대상이다.

또, 아동보호국이 지원하는 아동학대예방치료프로그램(Child Abuse Prevention, Intervention and Treatment ·CAPIT)은 LA와 인근지역에 거주하는 한인 중 18세 이하의 자녀가 있으면 서비스 받을 수 있다. 자녀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경우 아동보호국 지원으로 심리상담과 부모교육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이밖에도 저소득층이나 서류미비자, 범죄피해자, 가정폭력 피해자 등을 위한 무료 상담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문의 (213)389-6700, www.kfaml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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