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인권과 북한 실상 알린 다인종 음악회"
2017-08-01 (화) 12:00:00
▶ 퍼시픽 아메리칸 매스터코랄, 디즈니 홀 정기연주회 성료

지난 27일 디즈니 홀에서 개최된 퍼시픽 아메리칸 매스터코랄 탈북자 후원 음악회에서 사무엘 이 단장의 지휘 아래 합창단과 오케스트라가 연주를 선사하고 있
퍼시픽 아메리칸 매스터코랄(Pacific American Master Chorale·단장 사무엘 이)이 북한인권단체 ‘링크’(LiNK)와 함께 한 제6회 정기 연주회가 지난 27일 월트 디즈니 콘서트홀에서 2,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퍼시픽 아메리칸 소사이어티가 탈북자들을 후원하기 위해 개최한 이날 음악회에서는 다인종 합창단으로 구성된 PAMC가 소녀상을 위한 노래 ‘봉선화 고운 꽃잎’을 한국어로 불러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특히 세계 초연된 황현정 박사의 관현악 서곡은 애국가 선율을 바탕으로 지어져 쉬우면서도 예술적인 아름다움을 간직한 작품으로 고국을 떠나 있는 한인들의 가슴에 뭉클한 감동을 남겼다. 소프라노 황혜경씨가 아리랑과 그리운 금강산을 부른 무대에서는 타인종 청중들을 배려해 영어 자막과 금강산 전경을 소개해 타 커뮤니티에 한국의 아름다운 문화 예술을 알리는 좋은 공연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2부 순서에서는 PAMC와 PAMC 오케스트라가 세계적인 명곡 모짜르트의 ‘레퀴엠’을 연주했다. 탈북하는 과정에서 뜻을 이루지 못하고 죽음을 당했거나 다시 수용소로 보내져 죽임을 당한 이들을 위한 작품으로 사무엘 이 단장이 지휘하고 소프라노 에린우드, 메조 샤론 김, 테너 전승철, 베이스 패트릭 블랙웰 등이 출연해 장장 1시간에 걸쳐 대곡을 연주했다.
한편, 퍼시픽 아메리칸 매스터코랄 탈북자 후원 음악회를 전후해 북한인권단체 ‘링크’(LiNK)를 위한 별도 부스가 마련되어 홍보활동을 펼쳐 참석자들에게 단체 활동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