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가 부족한 예산을 충당하기 위해 뉴욕시 전철역 이름을 기업들에 판매키로 했다.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뉴욕시 전철 역명의 이름을 사기업에 판매해 얻은 수익금으로 지하철 시스템 개선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MTA는 우선 브롱스와 브루클린, 맨하탄, 퀸즈 4개 지역의 전철역 18개씩, 총 72개의 역의 이름을 1개 역당 연간 최대 60만달러에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역명 판매가는 승객수와 환승여부 등을 고려해 책정될 예정이다. 이미 마스터카드와 블랙 락, 에스터 로더 등 일부 기업들이 역이름을 구입할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MTA가 전철역 이름을 판매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09년에는 브루클린에 위치한 바클레이 센터가 20년간 400만 달러의 스폰서십 계약을 맺고 ‘애틀란틱 애비뉴역’의 이름을 ‘애틀란틱 애비-바클레이센터역‘으로 바꾼 바 있다.
MTA가 전철역 이름 판매를 재추진하게 된 배경에는 최근 잦은 탈선과 선로 화재 등으로 승객들이 불만이 고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MTA는 최근 8억 달러 상당의 지하철 개선 계획을 발표했지만 예산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조셉 로타 MTA회장은 “아직 프로젝트 시행이 확정된 것은 아니며 여러 논의를 거쳐 결정하려 한다”면서도 “뉴욕시민들은 보다 더 안전하고 편리한 지하철 서비스를 받을 권리가 있기 때문에 이번 프로젝트가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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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