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균보다 16.2% 높은 47.5%…뉴욕은 30.7%
뉴저지주가 재산세로 거둬들이는 세수입 비율이 50%에 가까운 것으로 조사돼 재산세 의존도가 전국 최고 수준으로 나타났다.
통계전문 웹사이트 하우머치닷넷이 최근 공개한 ‘전미 50개 주정부 세수입 비율 보고서’에 따르면 뉴저지주정부와 지방정부가 한 해동안 거둬들이는 전체 세수입 가운데 재산세(Property tax)가 차지하는 비율이 무려 47.5%로 가장 많았고 20.8%의 개인소득세(Individual income tax)와 15.4%의 판매세(Sales tax), 12.2%의 기타세금(Other taxes), 4.1%의 법인세(Corporate income tax)가 뒤를 이었다.
전국 최고수준의 재산세 비율은 전국평균 보다 무려 16.2%포인트나 높았다. <표 참조> 전국에서 재산세 비율이 가장 낮은 주는 노스다코타로 11.5%에 불과했다.
하우머치닷넷은 “연방정부가 부과하는 세금은 동등하지만 각 주정부와 지방정부가 부과하는 세금은 매우 다양하고 차이도 있다”며 “이는 메인주의 블루베리 텍스나 알라바마주의 모스키도 텍스와 같이 각 정부가 지역적 상황에 따라 다양한 세수입원을 마련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특히 “세수입의 뼈대가 되는 재산세와 판매세, 개인소득세, 법인세도 각 정부의 상황에 따라 그 비율이 달라, 비교 및 확인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하우머치닷넷이 집계한 전미 50개주의 세수입 평균 비율은 재산세 비율이 31.3%, 판매세 비율이 23.3%, 개인소득세 비율이 22,9%, 법인세 비율이 3.7%, 기타세금 비율이 18.9%였다.
전체 세수입 가운데 재산세가 차지하는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주는 뉴햄프셔로 무려 66.0%가 재산세로 거둬들이는 세수입이었다. 뉴햄프셔주는 재산세 비율과 함께 법인세 비율도 9.4%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하지만 판매세는 0%로, 판매세를 징수하지 않는 전국의 4개주(뉴햄프셔, 델라웨어, 오레곤, 몬타나)에 포함됐다.
뉴욕주는 재산세 비율이 30.7%, 판매세 비율이 16.5%, 개인소득세 비율이 32.1%, 기타세금 비율이 13.7%, 법인세 비율이 6.9%로 개인소득세와 법인세 비율이 전국 평균보다 높았다. 하지만 재산세와 판매세, 기타세금 비율은 전국평균보다 낮았다.
커네티컷주는 재산세 비율이 38.3%로 가장 많았고 판매세(15.3%)와 개인소득세(29.8%), 기타세금(14.2%), 법인세(2.4%) 비율이 뒤를 이었다.
한편 전국에서 개인소득세 비율이 가장 높은 주는 오레곤으로 전체 세수입의 40.8%를 차지했다. 반면 개인소득세 비율이 0%인 주는 알라스카와 워싱턴, 사우스다코타, 와이오밍, 텍사스, 플로리다, 네바다 등 전국 7개였다. 또한 법인세 비율이 0%인 주는 네바다와 텍사스, 워싱턴, 와이오밍 등 4개였다.
<
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