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전국 21위…뉴저지 월 평균 279달러 23위
올여름 무더위 예보 냉방비용 증가 예상 알뜰전략 필요
뉴요커의 월 평균 에너지 소비 비용이 전국 중상위권으로 나타나 시원한 여름나기가 만만치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금융정보 사이트 월렛 허브의 최근 조사결과에 따르면 뉴욕 등 에너지 비용이 높은 지역은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7월과 8월, 전기료 등 에너지 소비가 늘면서 가계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올 여름 기록적인 무더위 예보로 냉방비용 증가가 예상되고 있어 전기 등 에너지 사용에 대한 알뜰 소비전략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월렛 허브의 이번 조사에 따르면 미국 내 저소득층은 매달 손에 거머쥐는 세후 실소득의 5~22%를 에너지 소비 비용으로 사용하고 있었다. 특히 2,500만 가구는 에너지 소비율이 매우 높았다.
뉴요커의 월 평균 에너지 소비 비용은 284달러로 전국 21위에 올랐다. 전력 사용 비용은 월 평균 109달러로 전국 38위, 천연가스는 월 평균 58달러로 전국 3위, 자동차용 휘발유는 월 평균 87달러로 전국 49위, 주택 난방유 비용은 월 평균 30달러로 전국 8위에 각각 랭크됐다.
특히 소비자 대비 전력 소비량은 전국 50위로 하와이를 제외한 미 본토에서 가장 낮아, 뉴요커들이 전국에서 전기를 가장 아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운전자 대비 휘발유 소비량도 전국 47위로 전국 최하위 수준에 머물렀다. 하지만 겨울철에 반드시 필요한 주택 난방유 가격은 전국에서 두 번째로 비쌌다.
뉴저지 역시 전체 23위로 전국 중상위권에 올랐다. 월 평균 에너지 소비 비용은 279달러였다.
전력 사용 비용은 월 평균 120달러로 뉴욕보다 많아 전국 31위에, 천연가스는 월 평균 52달러로 전국 8위에 올랐다. 자동차용 휘발유는 월 평균 92달러로 전국 43위에, 주택 난방유 비용은 월 평균 15달러로 전국 10위에 랭크됐다.
한편 전국에서 월 평균 에너지 소비 비용이 가장 많은 주는 커네티컷으로 매달 380달러를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커네티컷의 월 평균 전력 사용 비용은 166달러로 전국에서 세번째로 비쌌다. 천연가스는 월 평균 39달러로 전국 19위, 휘발유는 월 평균 99달러로 전국 35위, 주택 난방유 비용은 월 평균 76달러로 전국에서 두 번째로 비쌌다. 이어 에너지 소비 비용 전국 2위는 알라스카(월 332달러)였고 로드아일랜드(329달러), 매사추세츠(327달러), 와이오밍(320달러)가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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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