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중년엔 노스탤지어 신세대는 신선한 감성

2017-07-12 (수)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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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트로 아이템 봇물

▶ 가전서 운동화 자동차까지

테크놀러지 시대, 세상이 변하는 속도는 갈수록 빨라지고 있지만 역설적으로 복고’ ‘레트로’가 산업계의 화두가 되고 있다. 복고는 막연히 오래된 것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시대를 공유했던 중년층에게는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신세대에게는 새로운 문화를 접하는 듯한 신선함을 줄 수 있다. 복고 트렌드라고 하면 흔히 패션을 염두에 두지만 최근엔 다양한 분야로 확산되는 추세다. 50여년 전쯤 보았음 직한 레트로 디자인의 냉장고나 마이크로웨이브가 키친 한자리를 떡하니 차지하는가 하면 한물 간 스타일이라고 여겼던 스니커가 다시 쇼룸에 나와 불티나게 팔린다. 이뿐 아니다. 복고풍 스타일 스포츠카도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 화제를 모으고 있는 레트로 제품들을 카테고리별로 소개한다.

중년엔 노스탤지어 신세대는 신선한 감성

heritage

▶대우 레트로 냉장고


전자제품 분야에서도 레트로 바람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동부대우전자의 레트로 소형냉장고가 미구 시장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디자인. 직사각형이지만 모서리를 라운트 다팁으로 마감하고 컬러는 일반 냉장고에서는 보기 힘든 크림화이트, 민트그린, 피아노블랙 등으로 차별화했다. 2.4큐빅과 4.4큐빅 등 싱글족이나 세컨 냉장고 시장을 겨냥해 사이즈도 소형화했다. 레트로디자인이지만 성능은 첨단이다. LED 라이트로 멋과 편리함을 추구했으며 성에 걱정 없는 프로스트프리(Frost free)제품이다. 아마존 280~350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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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tro



▶뉴밸런스 클래식 코트화 CRT300

젊은층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는 뉴밸런스(New Balance)에서는 지난 1979년 첫 출시돼 선풍적 인기를 모았던 클래식 코트화 CRT300을 지난해 다시 시장에 내놨다.

빈티지한 감성의 새 CRT300은 특유의 오리지널 디자인은 유지하면서 초경량 중창 소재를 적용해 첨단의 기능적인 요소를 강화했다. 블루, 레드 등의 컬러가 있다. 79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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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tro



▶보네이도 공기순환기

앤티크 분위기 물씬 나는 보네이도((Vornado)의 공기순환기(Air circulator)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올 여름에 특히 주목 받고 있는 냉방 가전. 공기순환기는 직진성 회오리 바람을 일으켜 실내 전체의 공기를 자연스럽게 순환시켜주는 냉방 효과를 내는 제품이다.

에어컨에 비해 소비전력이 현저히 낮아 전기요금을 절감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실내온도도 쾌적하게 관리할 수 있다.

보네이도는 소용돌이(Vortex)와 회오리폭풍(Tornado)의 합성어로 1940년대 중반 보잉사 출신 기술진이 항공기 제트 엔진 기술을 적용해 개발했다.

아마존에서 58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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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형 포드 머스탱

1964년 선보인 이래 미국 스포츠 머슬카의 대명사로 불리어 온 포드 머스탱이 올 가을 2018년형을 선보인다.

새 모델에서 가장 주목을 받는 부분은 레트로풍을 입힌 외관. 물론 전체적으로는 이전 모델과 크게 다르지 않으나 헤드라이트와 그릴 디자인에서는 복고풍이 느껴진다. 옛 모델이 날렵함을 강조했다면 새 모델은 살짝 부드러워지고 정제된 감각을 부각시켰다는 평가.

물론 호불호는 갈릴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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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필름 즉석 카메라

후지필름의 인스탁스 미니 90 네오 클래식(Instax Mini 90 NEO Classic) 즉석 카메라는 겉부터 속까지 레트로 무드로 꽉 차있는 제품. 특히 지금은 찾기도 힘든 필름카메라의 아날로그 감성과 가죽 느낌의 질감을 형상화한 레트로풍 바디가 돋보인다.

물론 성능은 최신 디지털이다. 셔터를 연속으로 두 번 눌러 한 장의 사진에 이미지를 겹쳐 나오게 할 수 있는 ‘이중노출’, 야간촬영이 용이한 ‘벌브모드’, 피사체의 떨림을 최소화해 빠른 움직임을 포착하는 ‘키즈모드’, 피사체의 배경을 밝게 만들어주는 ‘파티모드’ 등 다양한 기능으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180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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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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