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미국내 한인은행 총자산 300억달러 시대 눈앞

2017-07-08 (토) 05:28:11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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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 19개 은행 전국 230개 지점

▶ 서부, 동부보다 5배이상 큰 규모…뱅크오브호프 134억달러로 1위

미국내 한인은행들이 보유한 총자산 규모가 300억달러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지점수는 230개에 달하고 있으며, 전체 한인은행의 직원수도 3,700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본보가 최근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3월31일(1/4분기) 현재 미 전역에 운영 중인 한인은행은 모두 19개로, 이 중 한국의 은행이 출자한 은행 2곳(우리아메리카, 신한아메리카)을 제외한 17개 은행은 순수 한인자본이 투자된 은행들로 조사됐다.

특히 이들 19개 은행의 총자산 규모는 289억1,792만달러로 집계됐으며, 총예금은 239억3,649만 달러, 총대출은 232억8,247만달러로 각각 조사됐다. 총자본금은 38억5,013만달러이었다. 이와함께 한인은행들은 미 전역에 230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풀타임 직원은 총 3,752명에 달했다.


이 같은 한인은행 자산과 지점 규모는 미국 내 소수민족 중에서는 미국 내에 30여개 은행을 운영하고 있는 중국계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것이다.

지역별로 보면 뉴욕과 뉴저지, 펜실베니아, 조지아 등 미 동부에 본점을 두고 있는 한인은행은 모두 10개로 캘리포니아, 워싱턴, 하와이 등 서부에 본점을 둔 9개 은행 보다 많았다.

하지만 총자산을 비교하면 서부은행(221억7,321억 달러)이 동부은행(38억6,445만 달러) 보다 무려 5배 이상 큰 것으로 분석됐다.

자산규모를 은행별로 비교하면 뱅크오브호프가 134억5,950만달러로 독보적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48억1,329만달러를 기록 중인 한미은행이 뒤를 이었다. 두 은행 모두 LA에 본점을 둔 나스닥 상장 은행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3위는 뉴욕에 본점이 있는 우리아메리카은행으로 자산이 16억2,787만1,000달러였으며, 4위는 본점이 LA에 위치한 태평양은행으로 12만8,643만2,000달러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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