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뉴욕 도서관을 문화 허브로…박준석씨 총괄 감독 맡아

2017-07-10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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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공립도서관의 122년 역사 위에 문화를 덧입힙니다.”

뉴욕의 공연예술 기획사 ‘제이삭 뉴욕’의 박준식(사진) 대표가 뉴욕 공립도서관과 손잡고 대규모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뉴욕 공립도서관은 ‘제이삭 뉴욕’ 산하 비영리 단체인 ‘플:리(P:LE, Project:Library Effect)’와 손잡고 도서관에서 전시와 공연 등 문화 행사를 개최한다.

뉴욕 공립도서관의 공식 상주 단체로 선정된 플:리는 맨하탄 53가 뉴욕 공립도서관 분관에서 세계적인 아티스트들과 석학, 국제 기관등과 함께 연간 40여회의 무료 공연과 심포지엄을 개최할 예정이다. 박 대표는 플:리의 총괄 감독으로 프로그램 개발 및 진행 등을 맡게 된다.


박씨는 “17세기 고악기 특별전, 대한민국 한지전 유치 등 국립 공연장과 박물관급의 5,000만달러 규모의 콘텐츠를 무료로 보급, 2020년까지 뉴욕 시내 88개의 공립 도서관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라며 “현재 뉴욕 공립도서관 유아 교육팀과 함께 참여형 교육 콘텐츠와 문화를 통한 성장 프로그램도 개발중”이라고 말했다.

플:리를 통해 도서관을 문화와 예술의 허브로 업그레이드시키는 문화 운동을 진행한다는 설명이다.

첫 행사로 지난달 27일 첼리스트 알렉스 허시 등 관현악 연주자들과 함께하는 챔버 뮤직 콘서트를 연데 이어 매달 마지막주 화요일마다 공연 시리즈 ‘미래 스타와 친구들(Future Stars and Friends)’를 통해 수준높은 연주를 무료로 제공한다.

박 대표는 “도서관은 도서를 대여하고 숙제를 하는 곳만이 아닌 인류가 살아갈 수 있도록 시대를 연결해주는 중요한 공간”이라며 “뉴욕 공립도서관을 기점으로 다양한 지역의 여러 도서관과 함께 문화콘텐츠를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플:리의 도서관 프로젝트는 공영방송 PBS를 통해 전파를 탈 예정이다. 모든 실황 공연도 주요 방송국을 통해 스트리밍 방식으로 공개된다.

뉴욕 도서관을 문화 허브로…박준석씨 총괄 감독 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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